S&S인베, 미국 AI채팅 플랫폼 '게임온' 150억 베팅 글로벌테크1호 결성, 소부장·모빌리티 국내외 딜소싱 다각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18 08:10:0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S&S인베스트먼트가 미국 AI 채팅 플랫폼 기업인 게임온에 베팅했다. 설립 3년차에 해외 투자에 참여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13일 VC업계에 따르면 S&S인베스트먼트는 대체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에스앤에스 글로벌 테크 1호(160억원)'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을 비롯한 출자자(LP)확보에 성공하면서 글로벌테크1호로 게임온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전환우선주(CPS)형태로 진행했다. S&S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게임온의 3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리드했고, 미국 마이티캐피털 등 VC 3곳과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 유니클로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프리미엄 센터인 클럽원(Club1)도 투자했다.
2014년 설립된 미국 기업 게임온은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태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북미 스포츠 리그의 진입장벽을 뚫고 NBA, MLB, PGA, FIFA 등 다수의 톱티어(TOP Tier) 협회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자체 개발한 챗OS(ChatOS)를 통해 채팅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실시간 점수와 하이라이트 비디오, 플레이어 특정 정보, 팟캐스트, 블로그 등 스포츠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 스포츠단 중에선 아스널FC와 밀워키 벅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가 게임온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SaaS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콘텐츠 유통과 광고플랫폼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게임온은 이미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프로스포츠 리그와 콘텐츠 공급 독점 계약을 통해 챗봇 수익화에 성공했다. 덕분에 실적 및 지표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2년 반기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1.1억명이 넘고,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9200만명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상승세다. 2021년 순매출 441억원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했다. 고무적인 점은 2022년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섰고, 2022년 총 매출은 1100억원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럭셔리 브랜드, 파이낸스 등 버티컬 분야로 확장 중이다. 때문에 해외 투자 시장에서 '핫'한 이목을 끌면서 세계 명품 선두 그룹인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 글로벌 1위 맥주 그룹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를 SI로 확보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주요 파이낸스 고객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S&S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반도체 부품·소재·장비(소부장) 기업 에스앤에스텍이 설립한 VC다. 에스앤에스텍은 삼성전자가 투자한 소부장 협력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에스앤에스텍은 수년 전부터 EUV 시대 전환에 맞춰 EUV용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 개발을 진행해왔다.
S&S인베스트먼트는 소부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을 발굴 중이다. 설립 3년 차 VC인 S&S인베스트먼트는 정시준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총 32개 펀드를 운용 중이고 운용자산(AUM)은 1373억원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에 투자해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디에이아이오 △성림첨단산업 △티오더 △뤼이드 △리디 등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