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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포스코기술투자, 국내 투자 '톱10' 컴백 '한파 녹였다'지난해 1334억 집행, 고유계정 투자로는 전체 2위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19 08:08:5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냉기 가득했던 2022년 벤처생태계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에만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벤처생태계에 유입하면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2년 만에 전체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국내 기업에 총 1334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벤처조합(VC)과 사모펀드(PE), 고유계정 투자 기록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투자 규모는 전체 65개 벤처캐피탈 중 ‘톱10’에 해당한다.

국내 투자와 해외 투자를 합산한 전체 투자 금액은 1384억원으로 전체 투자 부문 14위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액은 50억원이다. 지난해 투자 대부분이 국내에서 이뤄졌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1000억원 이상 투자집행 운용사로 컴백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던 포스코기술투자는 2021년 985억원을 집행하며 1000억원 이상 투자 행진을 잠시 멈췄다.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0억원가량 불린 포스코기술투자는 투자 관련 순위도 끌어올렸다. 2021년 27위였던 전체 투자 순위는 지난해 14위로 13계단이나 올랐다. 특히 국내 투자 부문에선 26위에서 10위로 16단계나 상승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유계정으로는 65개 운용사 가운데 2번째로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155억원을 집행해 216억원을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40억원 투자로 3위에 오른 다올인베스트먼트와의 차이도 110억원이나 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고유계정 운용을 극대화하는 운용사로 꼽힌다. 더벨이 고유계정 투자 기록을 집계한 2019년부터 매년 ‘톱4’ 이상을 유지했다. 2019년과 2020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과 지난해 각각 4위와 2위를 기록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는 벤처투자와 기업금융을 병행한다. 직접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 외에도 다른 운용사 벤처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서기도 한다. 고유계정을 이용해 직접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기도 한다. 기업금융 부문은 포스코그룹 고객사들에 여신상품(스틸론), 부동산 대출, 인수금융 등을 주로 진행한다.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는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투자에 나섰다.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은 물론 자율주행, 에듀테크, 커머스, 콘텐츠 기업까지 폭넓게 자금을 투입했다. 벤처생태계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화수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으로는 △유씨아이테라퓨틱스(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아밀로이드솔루션(퇴행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오토엘(자율주행 라이다센서)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듀테크) △메디쿼터스(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알로하팩토리(하이퍼캐주얼 게임) △에이치알엠(순환자원유통) △하이드로럭스(수소저장합금 개발) △보고플레이(라이브커머스) △나라스페이스(인공위성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자율주행 스타트업) 등이 있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경우 팔로우온(후속투자)이다. 1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피씨씨-지노바 Pre-IPO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앞선 투자라운드에서 20억원을 투입했다.

2017년 설립된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주로 알츠하이머 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준비 중인 2개의 후보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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