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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세밑 여행 ‘완판’ 1분기 흑자전환 잰걸음 오프라인 판매 급증, 올초 예약률 80%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김규희 기자공개 2023-01-25 07:57:0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가 올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서 여행수요가 급증해 매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판매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홈쇼핑, 온라인, 자체 라이브방송 등 판매채널을 늘리고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1월 예약량은 전체 확보한 좌석의 95~98%에 달한다. 좌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핫딜에 돌입해 남은 물량을 대부분 털어냈다. 2월 예약량은 80% 이상이어서 남은 좌석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3월 예약량에 대한 기대도 크다. 통상 3월은 개학 일정과 맞물려 여행업계에선 비수기로 넘어가는 시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1·2월 수준으로 예약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에 이어 중장년층으로 여행 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예약률이 80% 이상으로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사업보고서>

1분기 매출 증대 배경에는 다양한 판매채널에 있다. 모두투어는 오프라인 대리점을 비롯한 자사 홈페이지와 홈쇼핑, 네이버 등 온라인 유통업체, 자체 라이브송 등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

리오프닝이 본격화하지 않은 지난해까지 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쳤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대리점이 전 좌석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지만 방역 상황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하반기 과거보다 방송횟수를 늘렸다. 작년 11월에는 13회, 12월에는 10회 방송했다. 해당 기간 홈쇼핑을 통해 예약한 고객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이다.

올 1월부터는 홈쇼핑 방송을 줄였다. 오프라인 대리점 판매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7회 방송한 1월 홈쇼핑 모객비중은 8% 수준으로 감소했다. 모두투어는 이후에도 비용이 많이 드는 홈쇼핑 방송을 줄일 계획이다.

오프라인 대리점 매출은 급증했다. 전문 판매 대리점인 베스트파트너(BP) 비중이 30%로 올라왔다. 모두투어는 전국에 450개의 BP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대리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15% 수준으로 회복했다.

자체 판매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두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이 전체의 13%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런칭한 라이브방송 ‘라이브 엠(Live M)’을 통한 고객 유입은 아직 한정적이지만 쌍방향 소통과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만큼 새 유통채널로 키울 계획이다.

1·2월에 이어 3월까지 여행수요가 받쳐줄 경우 모두투어는 1분기 중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액 14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암울했지만 올해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홈쇼핑 뿐 아니라 최근 오프라인 대리점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3월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긴 하지만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2월 만큼 매출이 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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