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출사표/ S&S인베스트먼트] 정시준 대표 총괄, 'IB전문 젊은피' 심사역 전진 배치②글로벌 IB 경력 밸류애드팀 구축, 소부장 전문 펀드 조성 예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27 08:11:35
[편집자주]
벤처투자가 조정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신생 VC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곳만 현재 40여개사에 이를 정도다. 더벨은 새롭게 VC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들의 지향점과 투자 전략, 인력 구성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신기사인 S&S인베스트먼트는 모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의 성격에 따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혁신 기업의 성장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섹터별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 바이오, 콘텐츠 등으로 투자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투자 영토 역시 미국, 인도 등으로 확장해 해외딜 소싱에도 역량을 갖춘 VC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정시준 S&S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투자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정 대표를 중심으로 벤처투자 한 사이클 이상을 경험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심사역들이 대거 합류했다.
◇평균 투자 10년 이상 4명 심사역 합류, 밸류애트팀 별도 구성
벤처투자본부에는 정 대표를 포함해 4명의 심사역이 투자를 담당한다.
정 대표는 서던캘리포니아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에서 경제학과를 졸업, 한양대학교 나노융합과학과에서 석사를 이수했다. 이후 벤처캐피탈업계로 들어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를 경험했다.
모기업인 에스앤에스텍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고, 크로스보더 전문 투자사인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에서도 벤처투자를 집행했다. 2020년 10월 S&S인베스트먼트의 신임 대표로 합류했다. 투자관련 경력이 10여년이 넘는 전문 심사역으로 65개 기업에 2215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본부에도 전문 심사역들을 대거 영입했다. 아주IB투자에서 초기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전석철 전무가 대표적이다. 11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 전무는 106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32건 이상을 회수했다.
전 전무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야나두, 딥노이드, 티로보틱스 등이다. 회수기준 수익률은 IRR 39.37%, ROI 321%에 달한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디스플레이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맡았다.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해외기술과 기술 협업 등을 탐구했다. 2013년 아주IB투자로 자리를 옮겨 심사역으로 일했다.
이지언 이사는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NH투자증권 IB본부에서 자산유동화 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를 거쳐 S&S인베스트먼트가 설립되면서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이 이사는 2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적이 있고 20여개의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해 투자를 집행했다.
정동준 팀장은 홍익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기업공개(IPO)업무를 다수 경험했다. 유안타증권, 대신증권을 거쳐 합류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 제이콘텐트리 등을 상장시켰다.
이와 함께 밸류에드팀(Value Add Team)도 따로 구성했다. 해외IB에서 인수합병(M&A), 증권사 IPO 출신 등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물론이고 투자자산의 성공적인 회수를 위해 사후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투자자산을 평가, 사후관리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밸류애드팀은 오민영 상무가 담당한다. 오 상무는 시티은행,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경험을 쌓으면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수행했다. 삼성물산 경영기획, 일산창업투자 투자팀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구조조정을 성송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콘텐츠 등 40여곳 투자, 소부장 블라인드펀드 결성 계획
2년 동안 S&S인베스트먼트는 소부장을 중심으로 바이오, 모빌리티, 콘텐츠 등 섹터의 40여개 회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뤼이드 △팬텀AI △리디 △APR △티오더 △큐라미스 △이뮨온시아 △성림첨단산업 등이다.
특히 미국, 인도 등 해외기업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미 2개의 기업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인도의 어그리테크 스타트업 웨이쿨(Waycool)과 미국의 게임온(Gameon)이다.
2015년 7월 설립된 웨이쿨은 옴니채널 농산물 및 신선식품 B2B 유통회사다. 농산물, 채소, 과일, 유제품 등을 산지와 중대형 마트, 중소 슈퍼마켓, 호텔 및 레스토랑, 온라인 유통채널 등에 공급을 하고 있다. 현재 약 7만 이상의 농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 남주 중심으로 6개 주에서 10만 이상의 고객과 거래를 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AI 채팅 플랫폼에도 150억원을 투자했다. 게임온은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태의 챗봇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NBA, MLB, PGA 등 톱티어 협회와 독점계약을 맺었다.
S&S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추가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의 성격에 맞게 소부장이나 반도체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목표다. 이 펀드는 초기 투자보다는 시리즈B 이후의 중후기 투자에 집중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정시준 대표는 "혁신기업과 S&S인베스트먼트, 임직원, 그리고 출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VC가 목표"라며 "모회사인 에스앤에스텍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미국, 인도 등 해외기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기업도 다수다. △심플랫폼(산업용 AI 전문기업) △제이오(탄소나노튜브 양산) △에코크레이션(폐플라스틱 재활용) △APR(뷰티, 테크 플랫폼) 등으로, 올해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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