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13: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야놀자에 인수된 이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가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숙박, 콘텐츠 등과 결합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회계 정산을 위해 엔터부문 재무 경력직을 따로 뽑기로 했다.

특히 모기업 야놀자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재무 관련 내부 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앞으론 미국 등 글로벌 시장까지 서비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엔터부문 재무 매니저를 새로 물색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경력 2~3년으로 상경계열의 대학을 졸업한 인물이다. 회계 및 세무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환영한다.

동종업종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의 재무 업무 경력이 있는 경우가 우대 사항이다. SAP 전사자원관리(ERP) 사용 유경험자도 우대한다.


이번에 뽑인 재무 매니저는 뮤지컬, 콘서트, 스포츠, 영화, 연극 등 엔터부문을 장르별로 회계 정산하는 업무에 투입된다. 장르별 판매관리비를 지급하고 결산하는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엔터부문 재무 담당자를 따로 뽑는 이유가 있다. 현재 인터파크가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최근 미국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 개발사인데 현재 인천 영종도에 복합 리조트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4분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1단계 개발이 진행 중이다. 5성급 호텔 1275개 객실과 아레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센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1만5000석 규모로 만든다. 동북아 최대 규모이다.

여기서 인터파크는 예매시스템 제휴, 공연 공동 제작 및 프로모션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모회사 야놀자와는 숙박까지 결합한 투어 상품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야놀자 인수된 이후 공연 예약, 해외 항공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재무 관련 측면에서도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