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막 中 공습에도…SKIET, 올해 '턴어라운드' 노린다 5개 분기째 이어지는 적자, 美·EU 보호무역 움직임은 기회
김위수 기자공개 2023-02-07 17:35:5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5개 분기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요 고객사인 계열사 SK온의 수율 안정화와 신규 고객 확보로 SKIET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이 SKIET의 성장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 가운데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행보가 SKIET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KIET는 지난해 5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직전해인 2021년 8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1년만에 급반전 했다. 중국 IT기기 수요 감소가 타격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기차 출고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전력비용 상승 등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SKIET 실적이 올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 2공장의 가동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공장 가동을 통해 SKIET는 생산능력을 지난해 연산 15억3000만㎡에서 18억7000만㎡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IET의 분리막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계열사 SK온의 수율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SKIET는 올해 전망에 대해 "주요 고객사향 수요 증가 및 신규 고객 대상 판매 개시 등 판매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쟁자들도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도 SKIET가 처할 시장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상해은첩(SEMCORP) 등 중국 기업들의 분리막 증설 러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SKIET의 강점으로 부각되던 코팅 분리막도 경쟁 강도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각국의 보호무역 주의가 SKIET의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IRA를 통해 북미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극재·음극재와 더불어 분리막 역시 IRA를 통한 현지화 대상이 되는 배터리 부품에 포함된다.

유럽에서 시행되는 핵심원자재법(CRMA)에도 주목된다. CRMA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판 IRA'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IE는 이미 폴란드에서 연산 3억4000만㎡ 규모로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4년까지 폴란드에서 총 3개 공장을 통해 연산 12㎡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폴란드 외에 다른 유럽지역 증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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