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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지개' HLB인베, 1호 펀드 증액 통해 힘 싣는다 HLB알밤펀드 100억으로 증액…CVC 역할, HLB그룹 관심 투자 대상 발굴 '특명'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10 08:46:5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펀드를 증액하며 투자 규모를 늘릴 채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앞서 투자 재원을 확보한 것이다.

8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HLB인베스트먼트는 1호 펀드인 '에이치엘비알밤제1호투자조합' 규모를 1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20억원 규모로 결성됐던 첫 펀드였다.

HLB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네오켄바이오에 투자했다. 네오켄바이오는 대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한국과학기연구원(KIST) 기술 출자를 기반으로 설립된 네오켄바이오는 칸나비노이드라는 항불안성 성분을 활용해 뇌전증, 공황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024년부터는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와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네오켄바이오는 시장이 열리기 전 관련 물질을 가지고 의약품 개발에 나서 값비싼 해외 수입 의약품을 대체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그룹 및 계열사 자금을 활용해 펀드 규모를 키운 만큼 네오켄바이오 외에도 펀드에 담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자격을 취득한 H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본래 1호 펀드를 20억원 규모로 만들어 프로젝트성 펀드로 인식됐으나 100억원 규모로 증액해 다양한 투자 기업을 발굴해 담을 것으로 보인다. H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달 초 펀드 규모를 100억원 규모로 늘렸다"며 "HLB 그룹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HLB의 출자를 받아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일종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이다. 일반지주 계열 VC가 아니라 정식 CVC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CVC 역할을 하는 펀드 운용도 할 예정이다. 1호 알밤 펀드가 CVC 역할을 위한 펀드인 셈이다.

HLB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6월 설립 이후 약 1년만에 창업투자회사 자격을 받아 모험자본 투자업계에 뛰어들었다. 당초 신기술금융사를 노렸으나 신기사 인가를 위한 대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창업투자회사로 선회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도 제한적으로 CVC을 보유할 수 있게 되자 금융감독원 신기사 인가 등록을 위해 대기 중인 회사가 급증한 영향이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신기사 인가를 얻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최단 기간을 6개월로 봤다.

HLB인베스트먼트는 오랜 기간 모험자본업계 진입을 준비해온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HLB그룹이 관심 있어하는 신사업과 M&A 대상 물건을 찾는 형태로 투자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HLB가 투자한 리드프레임 제조기업 '피에스엠씨' 역시 HL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발굴, 투자를 참여한 건이다. 피에스엠씨는 반도체 핵심 부품인 리드프레임 개발,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HLB는 피에스엠씨에 200억원을 투자해 구주와 신주를 인수했다. HL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노터스, HLB생명과학 등 주요 그룹사가 총 100억원을 투자하며 함께 투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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