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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넥슨, 국내 매출 기여도 60% '유저소통 강화 덕'역대 최고 실적 경신, 던파·HIT 등 IP 경쟁력 주효…신작으로 성장동력 추가 전망

손현지 기자공개 2023-02-13 13:07:3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성장을 견인한 건 국내 선전이다. 국내 매출은 무려 38% 증가하며 전체의 6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FIFA 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 라이브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온 점이 월드컵 특수 효과와 맞아 떨어지면서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다수의 신작 출시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규 IP게임과 '프라시아 전기' 등 크로스플랫폼 출시가 예정돼 주목된다.

◇국내 성장 덕 역대 최고 매출 경신

넥슨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매출 3조3946억원(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59.7원 적용), 영업이익 995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29%,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성장세가 가팔랐다. 매출 7783억원, 영업이익은 1053억원으로 각각 49%, 269% 상승했다. 모바일과 PC 매출이 각각 41%, 24% 성장했다.

비결은 넥슨의 탄탄한 IP 파워다. 스테디셀러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대표 인기 모바일IP인 HIT를 활용한 MMORPG게임 'HIT2'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매출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매출은 모바일 출시 신작의 연속 흥행과 라이브 타이틀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증가의 중심 요인으로는 유저 친화적 라이브 운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넥슨은 'FIFA 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 라이브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유저들과 밀접하게 소통해왔다.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노력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라이브 운영 역량이 두드러지는 PC온라인 매출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 연간으로도 24% 증가했다.

◇PC온라인 유저들과의 소통 강화 빛

지난 3분기부터 매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도 유저친화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던 게임이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겨울 업데이트 신규 콘텐츠 공개와 이벤트, 게임 개선안과 컬래버레이션 등을 소개한 '세이비어 쇼케이스'는 시청자가 6만6000여명에 이르기도 했다.

'FIFA 온라인4'의 경우 월드컵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선전했다. 넥슨은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명절 인사, 이벤트 등이 담긴 온라인 소통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유저들을 초청해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채널을 막론한 활발한 소통을 진행했다.

넥슨은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한해 FIFA 온라인4는 매분기 최고 매출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월드컵 특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저들 니즈에 맞춰 시즌별 업데이트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규 'IP·플랫폼' 출시 도전

올해는 새로운 'IP게임·플랫폼' 크게는 두 축의 도전이 예정돼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 오픈과 '나이트워커' 등 새로운 IP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PC,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워헤이븐',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프라시아 전기' 등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콘솔(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 준비 중이다. 내달 9일 정규 시즌을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또한 콘솔(PS4, Xbox One) 플랫폼을 확장 지원한다.
*넥슨 출시 예정작 파이프라인
'프라시아 전기'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연출, 그래픽, 액션 등 압도적인 퀄리티와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이 특징이다. ‘워헤이븐’은 오로지 칼, 창 등 냉병기만 존재하는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전쟁하는 백병전 PvP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PC·콘솔 멀티 플랫폼의 게임으로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게임으로 넥슨게임즈의 오랜 슈팅게임, RPG 노하우를 녹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험난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작 흥행과 유저친화적 라이브 운영의 성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신규 IP와 크로스플랫폼 타이틀이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유저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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