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SaaS' 앞세운 모니터랩, IT 공모주 흥행 잇는다오브젠·샌즈랩 등 IT 기업 주가 강세, 흥행 닮을꼴 '주목'

안준호 기자공개 2023-02-17 07:36:1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모니터랩이 연초 IT 기업들의 공모 흥행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오브젠, 샌즈랩은 상장 이후 주가가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틸론, 이노그리드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기간을 거치며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규모는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역시 시스템 구축(SI)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보안(SECaas)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 모니터랩 역시 공모를 계기로 연구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SaaS 기반 정보보안 기업…예심서 발행가 최대 8200원 제시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니터랩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후 공모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논의를 거쳐 증시 입성 시점과 공모 전략을 정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은 다음달로 보고 있다.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이를 위해 지난해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 A' 등급을 획득했다.

모니터랩은 주당 발행가는 6800~8200원으로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규모가 최대 164억원이기에 시장 참여자들이 소화하기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주당 가격과 공모 구조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에 확정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중소형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 수요가 확인된 만큼 공모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특히 최근 IPO 시장에서는 중소형 IT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샌즈랩은 공모가 1만500원보다 두 배 오른 2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만원 중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각각 1326대 1, 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코스닥에 입성한 오브젠의 경우 공모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1만8000원) 대비 200% 이상 오른 5만원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샌즈랩은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보안 기업이다. 악성코드를 수집·분석·공유 플랫폼 '멀웨어즈닷컴(malwares.com)'을 보유하고 있다. 오브젠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공급한다. 공모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SaaS 솔루션를 통해 고객군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니터랩은 보안 기업이라는 점에서 샌즈랩과, SaaS 소프트웨어를 공급 중이라는 점에서 오브젠과 닮은 측면이 있다.

◇클라우드로 '성장성' 커진 정보보안 산업…상장 이후 고도화 목표

IT 기업의 강세는 챗GPT 등장과 함께 찾아온 인공지능(AI) 테마에 힘입은 부분도 있다. 그러나 단기 테마를 제외하더라도 정보보안 산업의 향후 성장성은 크다는 평가다. 과거엔 일부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며 중소, 중견 기업까지 잠재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경우 고객사에 직접 솔루션을 구축하지 않고 네트워크 환경에서이용이 가능하다. 설치와 운영 비용이 절감되고, 구독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만 맞춤형으로 골라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산업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16년 245억원에서 2019년 362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증가한 2020~2021년 기간에는 더욱 성장세가 가팔랐다. 2020년 총 매출액은 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2021년에는 455억원으로 성장 폭이 16.0%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랩 역시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서비스형 보안(SECaas)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다.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사용 가능해 설치와 운영 부담을 해소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역시 연구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