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펄송', 2년만에 투자금 유치 나섰다 30억 조달 추진…해외 유통망 구축, 제품 다각화 모색
이효범 기자공개 2023-02-17 07:50:2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08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펫테크 스타트업 펄송이 투자금을 모집한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가운데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반려묘 자동 화장실 '라비봇' 뿐만 아니라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펄송은 2017년 설립된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반려묘 자동 화장실 라비봇으로 알려져 있다. 주력제품인 라비봇2는 반려묘의 배변 청소와 모래 보충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더불어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돼 있는 만큼 전용 모바일 앱 '펄송'을 통해 반려묘의 몸무게와 배설 주기 등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펄송이 투자금 모집에 나선 건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동안 라비봇2를 36개국에 수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주로 바이어를 통해서 현지에 수출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지난해 미국법인과 일본법인을 각각 설립하면서 수출 방식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데 미국법인을 통해 현지 대형 리테일 기업인 츄이닷컴, 코스트코 등과 직접 협상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제품도 다각화한다. 조만간 라비박스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라비박스는 전용앱 펄송과 연계된 건강관리 화장실이다. 라비봇2와 비교해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공기청정기 기능을 탑재했으며 그동안 라비봇 등을 통해 취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묘의 건강상태의 이상유무를 분석해주는 기능도 포함된다. 반려묘 화장실 외에도 급수기, 사료공급기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구상하고 있다.
펄송은 기획한 제품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생산하고 반려묘 헬스케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왔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만큼 개발자들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펄송의 인력은 총 18명이다.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인력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펄송 관계자는 "기존에는 바이어들을 통해서 제품을 수출했다면 앞으로는 미국, 일본 등 현지 법인을 통해서 직접 컨트롤 할 계획"이라며 "제품 측면에서는 라비박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제품을 다각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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