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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메가존은 왜 어센트코리아에 투자했나 광고대행 계열사 '펜타클'과 협업 관계…티인베스트먼트펀드 통해 15억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27 08:10:1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콘 반열에 오른 메가존클라우드가 인텐트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어센트코리아에 간접적으로 투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광고대행 계열사 펜타클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어센트코리아와 협력 관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센트코리아는 최근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메가존클라우드로, 펀드명에도 메가존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해당 펀드는 2021년 7월 결성된 펀드다.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스마트대한민국(멘토기업매칭출자) 분야 위탁운용사로 티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되며 결성된 펀드다. 펀드 결성 총액은 103억원이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출처:어센트코리아)

투자 결정을 내린 건 펀드를 운용하는 티인베스트먼트다. 다만 GP로 참여하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 역시 이번 투자에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어센트코리아가 이미 업무적으로 접점이 있었기 때문에 어센트코리아 투자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 계열사인 펜타클은 어센트코리아의 인텐트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의 1호 고객사다. 펜타클은 메가존의 광고사업부로 시작한 회사로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광고대행사로 독립했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삼성카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센트코리아는 온라인상 존재하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관심(intent)을 분석해 시각화된 형태로 보여주는 리스닝마인드 허블 솔루션을 개발했다.

펜타클은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여러 광고건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클 내부에서 어센트코리아의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알려졌다.

이번 메가존 출자 펀드로 어센트코리아가 시리즈A 라운드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양사간 협업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펜타클이 다년간 쌓아온 디지털 광고 데이터를 활용해 어센트코리아의 솔루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회사인 메가존은 온라인상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분야에서도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 구글 클라우드 등 서비스의 국내 최대 MSP(Managed Service Provider)다.

또한 어센트코리아도 메가존 투자로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얻게 됐다. 메가존이 약 50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통해 리스닝 마인드 허블을 알리는 형태로도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센트코리아는 제일기획, 라이코스(SK커뮤니케이션즈), 넥슨 재팬 출신의 박세용 대표와 김지훈 이사가 함께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2021년 52억원, 2022년 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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