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농식품 기업의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식품기업 관련 투자는 저수익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공을 인정받았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Venture Capital House(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Best Venture Capital House(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는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 중에서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둔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재만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사진)은 “2015년 설립 이후 3개 농식품 펀드 운용하고 있다”며 “농식품 분야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끌 큰 축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개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며 재원 확대와 투자를 함께한 농협캐피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상을 계기로 더욱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부사장은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농식품 관련 투자를 전담하고 있다. ‘DTN-KIS 유니콘 2020 투자조합’과 ‘NHC-DTNI 농식품 일반 투자조합2호’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농식품 기업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농식품 분야 투자를 위해 농협캐피탈과 협력하고 있다. 농협캐피탈과 손잡고 2018년 8월 NHC-DTNI 농식품 ABC 투자조합1호를 결성해 순조롭게 운용했다. 2번째 합작 펀드인 NHC-DTNI 농식품 일반 투자조합2호로도 호흡을 맞췄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부터 3개 농림수산식품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자금 규모만 540억원에 이른다. 농업과 축산업, 식품, 바이오 관련 기업에 총 450억원을 투자해 농산업 업계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농업자재·비료생산 전문 농업기업 누보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농업 관련 트랙레코드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금액은 총 70억원이다. 이 가운데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의 자펀드로 21억원을 투자해 2.2배의 차익을 기록했다.

누보는 유·무기질, 규산질 비료 등 고부가가치·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료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수출 계약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불어났다. 2018년 240억원에서 2021년 463억원으로 93%나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대신밸런스7호스팩과 합병을 진행해 상장에도 성공했다.

팀프레시도 성과가 기대되는 농식품 관련 기업이다. 식품 배송 시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70억원을 베팅했다. 이후 2021년 3월에는 후속투자까지 단행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2017년부터 3개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발굴했다. 농식품 뿐만 아니라 DNA(Data·Network·AI) 산업과 바이오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중견 하우스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