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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스톤브릿지벤처스, 6대 LP 이구동성 '엄지 척' 하우스[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 투자·회수·펀딩 고른 성과, 펀드 청산 '역대급'

양용비 기자공개 2023-02-24 08:10:0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6대 기관투자사(LP)가 일심동체로 스톤브릿지벤처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해 포트폴리오 회수와 펀드 청산 과정에서 경이로운 성과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요 LP가 꼽은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선정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더벨과 한국벤처투자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3년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의 영예를 안았다. 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은 국내 주요 LP가 2022년 한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산업은행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6대 대표 LP가 후보를 추천해 심사위원 평가를 진행했다.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요 경영 성과에 주목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사진)는 "업계에서 주는 상이 모두 소중하지만 이번에 받은 'LP가 뽑은 최고 벤처캐피탈상'은 무게가 남다르다"며 "지난해 열심히 해준 스톤브릿지벤처스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며 더욱 열심히 해서 모든 LP에게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LP에게서 회수와 투자 집행, 청산 실적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청산한 펀드들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청산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한 벤처펀드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낸 펀드로 남게 됐다. Net IRR(청산수익률)은 37.9%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블라인드 벤처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됐다.

2017년 결성한 해당 펀드는 400억원을 투자해 회수한 금액만 1685억원이다. 4배 이상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앵커 출자자(LP)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비롯해 총 다수 LP가 펀드에 종잣돈을 댔다.

해당 조합으로 투자했던 기업은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와 크로키닷컴(여성의류 플랫폼), 수아랩(인공지능), 원티드랩(HR테크), 제주맥주(수제맥주)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구주에 투자했던 두나무가 효자 역할을 했다. 올해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처분하면서 투자원금 대비 약 50배에 가까운 수익을 안겼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회수에 성공한 금액만 1371억원에 이른다. 더벨이 집계한 2022년 리그테이블의 모집단 65개 벤처캐피탈 가운데 1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회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회수에 성공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용사인 '두나무'와 바이오 기업 '아이씨엠' 등의 회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두나무 지분을 매도하면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기록한 회수 차익만 투자 원금 대비 76.8배다. 아이씨엠도 1분기 회수 작업을 통해 투자 원금 대비 4.3배의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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