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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써모랩코리아, PaaS로 고도화A2 시리즈 확보, 누적 투자금 90억…에코라이너 마켓 확대·글로벌 진출

이종혜 기자공개 2023-02-27 08:09:1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패키징 기업 써모랩코리아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2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투자금으로 넥스트 캐시카우로 낙점한 친환경 배송박스 '에코라이너'의 양산설비 시설을 구축해 매출 성장에 나설 예정이다. 또 친환경 패키징 기업에서 더 나아가 플랫폼(PaaS·Packaging As A Service)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콜드체인 전문 출신 창업, 쿠팡·컬리 등 고객 맞춤형 패키징 개발 경쟁력

써모랩코리아는 2017년 설립된 콜드체인 패키징, 솔루션 기업이다.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콜드체인 전문 기업 FMS코리아 출신인 최석 대표와 팀원들이 창업했다.

써모랩코리아의 핵심경쟁력은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패키징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쿠팡, 컬리, 헬로네이처를 비롯한 200여곳이 넘는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특히 쿠팡의 재사용패키징의 경우, 공급사 중 4년 연속 가장 많은 양을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재사용, 스마트패키징(H/W)과 함께 콜드체인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관제 시스템(S/W)을 모두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최근 '에코라이너'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후속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에코라이너는 친환경 배송박스로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99% 종이로 구성된 제품이다. 기존 단열재인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보다 우수한 열전도율을 확보할 수 있다. 단열재 내부가 99% 종이로 구성돼 외부 택배박스와 내부 종이단열재를 모두 종이류로 분리배출 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 양산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공정, 전용서비스를 개발해 특허 등록도 마쳤다.

써모랩코리아가 타깃하는 시장은 신선물류 시장이다. 새벽배송 활성화, 1인가구 및 맞벌이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약 15% 성장이 관측된다. 신선물류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바이오의약품, 반도체 등의 잠재적인 수요까지 발생하면 시장 규모는 확장 중이다.

환경부에서 본격적인 표준화,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의 배송 간 정온물류를 보장, 모니터링해야한다는 지침을 법제화한 상황이다.


이번에 후속투자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90억원 규모다. 2019년 첫 투자 유치 후 총 3차례 외부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시리즈A2 라운드에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이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ESG 녹색공정전환 정책기금에서 25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며 런웨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주요 FI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SK 등이다.

후속투자에 참여한 오유택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에코라이너는 국내 유일한 스티로폼 박스 대체 기술로 판단이 되며, 이번 투자는 추가 물량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 단계고 △20만set/월 capa의 자동화 생산시설 추가 확보 △1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 확장 및 생산 인프라 보유 △자체 배송 및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예상된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그는 "에코라이너가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스티로폼 박스의 대체재가 되기 위한 핵심 생산시설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매출 2배 성장 2년 연속 흑자 달성, PaaS 목표

매출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수혜로 작용하면서 2019년 25억원으로 출발했던 매출은 2020년 70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은 55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2022년 매출은 다시 증가해 120억원으로 집됐다. 동기 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고무적인 점은 2021년 당기순이익 14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올해도 매출 성장은 기대된다. 본격 양산, 판매될 예정인 ‘에코라이너’가 있기 때문이다. 에코라이너는 국내 최초로 폐종이를 활용해 종이 단열재를 개발해 배송박스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스마트패키징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키징 플랫폼 기업이다. 이를 통해 순환물류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고(高)기능성 스마트패키징을 자체 개발해 배송 간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도 내재화하는 실증사업(PoC) 중이다.

써모랩코리아 최석 대표는 "2026년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 시장이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이 에코라이너 수요 시장을 써모랩코리아 매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콜드체인의 수요가 많은 국가 위주로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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