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통합작업 시동 김연섭 ESG경영본부장·박인구 전지소재부문장 사내이사 선임
김위수 기자공개 2023-02-28 15:31:4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새로 출발한다. 롯데그룹 화학군HQ의 ESG경영본부장이기도 한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무를 포함한 임원들이 일진머티리얼즈로 이동해 회사를 정비한다.이들은 인수 초기 일진머티리얼즈의 조직문화를 재정비해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일진머티리얼즈의 성장세를 유지해 회사가 롯데케미칼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오는 3월 14일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53.3%의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을 3월 31일 중 롯데케미칼이 취득하게 된다. 인수 완료가 머지않은 시점인 만큼 빠르게 조직통합 작업에 착수하며 매끄러운 기업 운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 측 임원들도 일진머티리얼즈 경영진으로 부임한다. 롯데그룹 화학군HQ의 ESG경영본부장이자 전략기획본부장(CSO)인 김연섭 전무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에서 전지소재부문장을 맡고 있는 박인구 전무가 일진머티리얼즈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이중 김연섭 전무가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일진머티리얼즈 이사회는 김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폭넓은 업무 전문지식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구성원들의 통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963년생인 김 전무는 1990년 현대석유화학으로 입사했다. 그러다가 2005년 호남석유화학의 현대석유화학 인수, 2012년 롯데대산유화의 호남석유화학·KP케미칼 합병으로 롯데케미칼 소속이 됐다.
롯데케미칼이 삼성SDI 케미칼 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인수했을 당시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첨단소재 경영기획본부장, 롯데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 화학군 HQ의 ESG경영본부장 직책을 맡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박인구 전무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및 비전전략실, 롯데지주 경영전략3팀 등 그룹내 요직을 거쳐 2020년부터 롯데케미칼에 재직 중이다. 지난해까지 기초소재 이노베이션센터장을 역임하다가 올해부터 전지소재사업부문장을 맡았왔다. 이와 더불어 조계연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사업개발담당 상무보가 일진머티리얼즈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
이들 경영진은 일진머티리얼즈에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의 DNA를 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속도감있게 실행하며 롯데케미칼의 핵심 자회사로 거듭나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역할이다.
이와 더불어 일진머티리얼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거금을 베팅한 만큼 일진머티리얼즈를 캐시카우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진머티리얼즈 허재명 의장과 양점식 대표, 정길수 부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멤버 전원의 임기는 오는 3월 중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이들의 거취는 불명확하다. 이들의 연임 여부는 이번 임시 주총이 아닌 차후 열릴 정기 주총을 통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2024 이사회 평가]효성티앤씨, 영업이익 개선에도 아쉬운 '경영성과'
- [더벨 경영전략 포럼 2024]"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2% 안 될 수도…불황 장기화 대비"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입장료 지불한 한화솔루션, 위기와 기회 사이
- [LG그룹 인사 풍향계]트럼프 정책 직접 영향권, 대관 역량 강화할까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OCI그룹,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
- [2024 이사회 평가]KCC, 참여도 제외한 평가항목 '아쉬운 평점'
- [2024 이사회 평가]견제기능 미흡한 한솔케미칼, 우수한 재무건전성 '눈길'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목표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 태양광 미래는
- 송명준 사장, HD현대오일뱅크 재무건전성 확보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