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부장' WSG, 중국 르퓨어와 국내 JV 설립 강기용 WSG 대표 "바이오 소모재 80% 국산화 가능…한국형 써모피셔 되겠다"
임정요 기자공개 2023-03-13 13:03:3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제약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 WSG가 중국 르퓨어바이오텍(LePure Biotech)과 국내 합작법인 케이퓨어바이오솔루션(KPure Biosolution)을 설립했다. 이번 JV 설립은 바이오제약 분야 소모재 대부분의 국산화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강기용 WSG 대표는 "WSG(배관시스템)와 자회사 케이셀테라퓨틱스(세포배양배지), 케이퓨어바이오솔루션(배양기, 백, 필터)으로 바이오 소모재 80%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써모피셔(Thermo Fisher)'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WSG는 1995년 설립된 소부장 기업 '이네스(현 크레스트홀딩스)'에서 2020년 분사해 설립했다. 작년 263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조달하며 800억원의 프리밸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시리즈 B 조달 후 최대주주는 크레스트홀딩스(54%)이고 2대주주는 녹십자EM(11%)이다. 크레스트홀딩스 지분 95%를 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WSG는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GC녹십자그룹의 배관시스템 1차 공급자이며 호주의 CSL, 아스트라제네카 및 프랑스의 LFB테크놀로지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JV를 함께 설립한 르퓨어바이오텍은 중국내 최대규모의 일회용(Single-use) 바이오프로세스 소재,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비상장 기업이다. 2011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르퓨어바이오텍은 올 1월 노보홀딩스, 제너럴애틀란틱,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클로징한 시리즈 C 라운드에서 1조9000억원의 프리밸류를 인정받았다.
강 대표는 "글로벌 싱글유즈 바이오프로세스 소부장 시장이 20조원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WSG의 다변화된 제품구성과 독점적인 국내시장 지배력 및 15년간 구축한 글로벌시장 네트워크가 르퓨어바이오텍의 원천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인정받아 핵심주주들의 합작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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