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서원주 체제' 국민연금 첫 인사, 2인자 맡은 이석원 부문장 ‘눈길’20년 넘게 자산운용업계 몸담아, 2018년 첫 공개모집 주식운용실장 맡아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17 08:21:1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3:3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서원주 기금이사(CIO) 취임 이후 첫 보직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임명된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사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실장은 자산운용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국민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략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4월 10일자로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전략부문장으로 임명된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이다.
전략부문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에서 기금운용본부장 다음으로 중요한 보직으로 꼽힌다. 전략부문장은 운영전략실과 수탁자책임실을 산하에 두고 자산배분 전략 기획과 투자위원회 운영, 책임투자 업무 등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부문과 리스크관리부문, 지원부문 등을 신설했다. 초대 전략부문장은 당시 운용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박성태 전략부문장이 임명됐다.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임명된 이 실장은 1968년 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장은투자신탁운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장, KB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23년 동안 자산운용업계에 몸담았다.
국민연금과 인연을 맺은 건 2018년 말이다. 이 실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처음으로 공개 모집한 주식운용실장에 낙점됐다. 주식운용실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운용하는 국내 주식 125조원을 총괄하는 자리다. 그는 취임하며 악화된 국내 주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대형주·배당주에 집중했고, 위탁 운용사 역시 이 같은 기조로 선정했다.
기존 박성태 전략부문장은 뉴욕 사무소장으로 임명됐다. 박 부문장은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1999년 합류해 투자전략과 리스크관리 업무를 두루 거치며 기금 운용 전반에 이해가 높은 인사다. CIO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내부에서 핵심 인물로 꼽혀왔다. 박성태 전략부문장의 뉴욕행을 두고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방침의 일환으로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해외사무소의 전초적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를 통해 안지용 인프라투자실장은 주식운용실장으로, 황미옥 대체리스크관리실장은 인프라투자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재욱 뉴욕 사무소장은 대체리스크관리실장을, 박원웅 대외협력단장은 런던 사무소장으로 임명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그룹 & 보드]'2세 경영' 덕산홀딩스, 오너의 계열사 대표 겸직 확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소송 당한 '자사주 공개매수' 이사회 멤버 살펴보니
- [thebell interview]“이사회 다양성, 기업 생존과 성장 위한 전략적 요소”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동오그룹, 오너 3세로 핵심계열사 경농·조비 엮었다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공구용 줄자 1위 코메론, 이사회 독립성·견제기능 무색
- [Board change]DS단석, 자산 2조 기준 웃도는 이사회 소위원회
- [그룹 & 보드]코오롱그룹, 이사회 중심엔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
- [2024 이사회 평가]빙그레, 발군의 경영성과…아쉬운 이사회 구성
- [2024 이사회 평가]IMM PE 체제 하나투어, 평가 없는 이사회 운영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롯데렌탈, 적극적 이사회 활동… 경영성과 '옥의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