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인베, JB금융 편입 이후 무배당 '왜' 주주환원 기조 변화…순이익 50% 넘게 줄어
이효범 기자공개 2023-03-22 08:16:3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JB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JB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피인수됐다. 벤처캐피탈(VC) 대부분이 실적 저하에 빠진 가운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JB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결산기준 무배당을 결정했다. 2021년 결산기준 배당금 규모는 5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 배당금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JB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결산기준 현금배당총액을 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외에 2018년, 2019년, 2021년 배당총액은 5억원이었다. 당시 순이익은 모두 10억원을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0년 순이익은 5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배당과 관련된 기조가 JB금융그룹 편입 이후 사뭇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JB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매출액(영업수익) 74억원, 영업이익 35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투자조합에서 발생한 수익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1년새 매출액이 감소한 규모는 3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0%에 달한다. 배당과 연관성이 깊은 순이익은 같은기간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JB금융지주는 메가스터디 등이 보유한 JB인베스트먼트(당시 메가인베스트먼트)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비은행 기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져 있다.
J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이사회도 재편했다. 이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로 각각 박종춘 JB금융지주 미래성장본부 본부장(전무)와 장재영 JB금융지주 경영관리팀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이구욱 대표이사를 비롯해 기타비상무이사로 박 전무와 장 팀장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JB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메가인베스트먼트다. 입시교육 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가 2012년 3월 설립한 신기술금융회사다. JB인베스트먼트는 메가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운용하던 펀드를 이어받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 규모는 2053억원이다. 운용 중인 펀드는 총 9개다. 2022년말 기준 자산총계는 470억원, 부채총계 31억원, 자본총계 439억원 등이다. 2021년과 비교해 자산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자기자본이 411억원에서 28억원 가량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J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8개 벤처기업에 80억원을 투입했다. 주로 바이오, ICT 기업에 성장자금을 지원했다. 창업 1~3년 사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제이비디지털자산투자조합1호를 새로 결성하기도 했다. 펀드의 주요 투자자산은 디지털자산을 비롯해 웹 3.0과 연관된 스타트업이다. 결성 규모는 300억원이다. 2019년 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메가청년일자리레버리지투자조합' 이후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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