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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현금 쌓은 라온피플, AI 플랫폼에 ‘2차전지’ 얹는다지난해 흑자전환 '자신감', TF 구축하고 'M&A' 비롯한 확장안 논의

윤필호 기자공개 2023-04-03 08:20:2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그동안 메자닌 발행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통해 보유고를 더욱 늘리면서 활용 시기와 방안에 관심이 커졌다. 이와 관련, 신규 먹거리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에 필요한 2차전지 사업 다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라온피플은 그동안 꾸준히 현금을 늘렸다. 연결기준 현금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기타금융자산)은 2020년말 474억원에서 2021년말 588억원, 2022년말 634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지난 2021년 10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1회차 전환사채(CB)가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절반인 150억원은 본사 이전에 활용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정부사업에 참여하면서 R&D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으면서 지출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실적도 회복세를 보인 점도 자산 축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AI 시장의 성장에 따른 공급확대로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그쳤는데, 이는 CB 콜옵션 별도 파생상품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며 실제 현금유출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라온피플은 이처럼 현금 보유고를 늘리면서도 활용에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자금 여유를 충분히 갖추고 가파른 성장을 보인 2차전지 관련 사업 다각화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이와 관련, 2차전지 관련 전문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확장 방안을 검토하고 준비했다. 특히 기존의 2차전지 검사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확보와 활용 등까지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라온피플은 지난 2021년 2차전지 검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배터리 외형 품질과 등급 관리를 비롯해 표면 스크래치, 분리막, 전극, 전해질 유출 여부 등 비정형 불량까지 다양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온피플은 2차전지 뿐 아니라 폐배터리 등 재활용 관련 사업도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과 성격이 다른 소재 분야까지도 진출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까지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확장안은 아직 검토를 진행 중인 만큼,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인프라 지식이나 모델 운영 노하우 없이도 AI 모델 학습이나 투론, 배포 등 프로세스 전반의 통합 관리를 목적으로 'AI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2차전지 다각화 전략은 중장기 먹거리로 추진 중인 종합 AI 플랫폼에 들어갈 솔루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미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골프센서와 덴탈 솔루션, 교통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그동안 2차전지 부문은 AI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했는데 TF를 꾸려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여기에 폐배터리 검사 등 재활용 관련 사업 확장도 검토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에 따라 직접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M&A를 통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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