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3 1차 정시출자]'신생 LLC' 로간벤처스, '나홀로' K-밸류 서류 통과[문화계정]지원사 4곳 중 3곳 탈락, 3호펀드 결성 '청신호'
이효범 기자공개 2023-04-04 07:21:0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 K-밸류 부문 위탁운용사(GP) 선정 서류심사에서 로간벤처스가 유일하게 통과했다. 당초 서류를 접수한 4개 벤처캐피탈(VC) 가운데 2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와 달리 3곳이 탈락했다. 콘텐츠 가치평가 분석과 관련한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서류심사 통과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2년 모태펀드 제1차 정시 출자 1차 서류접수 결과'에 따르면 문화계정 'K-밸류' 분야에 서류 접수한 운용사 4곳 중 로간벤처스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해당 분야에 지원한 VC △NBH캐피탈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등은 심사에서 걸러진 셈이다.
로간벤처스 관계자는 "서류 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K-밸류 분야의 펀드 운용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심사를 준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밸류 부문은 콘텐츠 가치 평가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콘텐츠 가치평가 분석을 받은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계정이다. 모태펀드는 당초 이 분야에 2개 GP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총 4개 VC가 서류를 접수해 경쟁률 2:1을 기록했다.

모태펀드의 기존 계획과 달리 로간벤처스가 유일하게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은 상대적으로 콘텐츠 평가 제도를 활용한 펀드 운용 경험이 서류심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간벤처스와 달리 다른 지원사들은 신생 VC이거나 문화콘텐츠 투자 경험이 거의 없는 곳도 있었다.
로간벤처스는 2021년 1월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AUM은 약 259억원이다. 전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투자에 주력해왔다.
총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GP 지위를 따내 결성한 펀드가 '로간1호 콘텐츠 가치평가 투자조합'이다. 이 펀드의 결성총액은 122억원이다. 로간벤처스가 이번 서류심사에 통과한 데는 로간1호를 운용한 경험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모태펀드 문화계정 자금을 기반으로 한 '로간2호 콘텐츠 재기지원 투자조합'도 운용 중이다. 이 펀드 결성총액은 137억원이다.
로간벤처스의 운용 인력 역시 문화콘텐츠 섹터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정환 대표는 삼성영상사업단, KT,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몸담았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역시 문화콘텐츠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하우스다.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역시 콘텐츠 가치평가 펀드 운용한 경력이 있다. 그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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