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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OCI '지배력 강화' 에이팩트, '턴키 솔루션' 사업 가시화비메모리 확장 통한 수익처 다각화, 최대주주 지분 55.33% 확보

윤필호 기자공개 2023-04-06 08:21:1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이팩트가 지난해 반도체 후공정의 패키징(PKG) 사업에 진출하면서 확장을 통한 수익 증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테스트와 PKG를 통합 제공하는 '턴키(Turn-key)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OSAT) 전문기업'으로서 수익처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에이팩트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9% 늘어난 7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4.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7%로 집계됐다. 다만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31.2%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PKG 사업 진출에 따른 결과다. 그동안 반도체 후공정 부문에서 반도체 소자(IC)의 전기적인 특성을 검사하는 테스트 사업을 영위했는데, 지난해 PKG 사업 영업양수를 통해 후공정 사업 전체 커버가 가능해진 덕분에 턴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늘리는 상황이다.


에이팩트는 PKG 사업을 안정화와 함께 공급처 다변화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의존도를 줄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3% 수준이었다. PKG 사업을 활용해 삼성전자 등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테스트 장비를 내재화 했기 때문에 공략이 어렵다. 자연스럽게 사업 확장도 기존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System IC) 반도체 분야로 진행했다. 에이팩트는 앞서 2021년 비메모리 후공정 테스트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영업팀을 조직해 판교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비메모리 테스트 장비 수주는 2021년 2대, 지난해 2대, 그리고 최근에 2대까지 총 6대 발주를 따냈다. 이 가운데 1대는 지난해 들어가 처음으로 매출에 반영됐다. 나머지 5대는 올해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에이팩트는 궁극적으로 PKG 사업 역량을 활용해 턴키 수주 확보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수익처 다변화를 위해서 2021년부터 비 메모리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점차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면서 “패키징(PKG) 사업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매출에 반영했고 앞으로 테스트 사업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영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팩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OCI가 투자한 뮤추얼그로쓰로는 지난해 에이팩트 유증에 참여해 PKG 사업 양수를 지원했다. 여기에 무상증자까지 진행하면서 보유 지분을 기존 29.13%에서 지난해말 55.33%까지 늘렸다. 이처럼 자금 지원과 지배력까지 강화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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