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하나로 단기채권 액티브, 일주일 평균 거래 '15만원' 굴욕두달만에 거래량 '뚝'…수익률은 미래에셋운용보다 앞서
윤기쁨 기자공개 2023-04-10 14:35:3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단기채권 액티브형 ETF(상장지수펀드)의 일주일 평균 거래대금이 15만원을 밑도는 굴욕을 겪었다. 한때 340억원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지만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실제 매매가 이뤄진 날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3일~7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단기채권액티브’의 평균 거래대금은 14만3938원으로 집계됐다. 2월 둘째 주(6일~10일) 341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지 약 두달만에 반전이다. 주로 개인투자자는 매도를, 기관은 매수 포지션을 택했다.
4월 첫째주 같은 유형(단기채권 액티브형)에서 평균 거래대금 최상위권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단기채권액티브’(372억원)와 비교하면 차이가 월등히 벌어진다. 다만 수익률은 HANARO(0.07%)가 TIGER(0.05%)보다 소폭 높았다.
국내 상장된 단기채권 액티브형 ETF 상품은 총 네 개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평균 순자산총액 3838억원)과 ‘ARIRANG 단기채권액티브’(45억원)이 2017년 각각 출시됐고, 2021년 ‘HANARO 단기채권액티브’(187억원), ‘ACE 단기채권알파액티브’(365억원)는 지난해 설정됐다. 삼성자산운용도 2012년 ‘KODEX 단기채권’을 선보였지만 이는 패시브형이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인상과 함께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단기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단기채의 경우 만기가 짧아 시장 변동성에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주가는 지난해 4월 7일 종가 기준 10만570원에서 올해 10만2865원으로 약 3% 상승했다.
해당 종목의 추종지수는 한국자산평가에서 산출하는 ’KAP 단기통안채(총수익)‘다. 통안채·국고채 등(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지수 평균 듀레이션 0.3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액티브형으로 펀드매니저의 유연한 운용이 가능한 만큼 한도 내에서 채권 관련 장내 파생상품, RP 등을 선별해 담을 수 있다. 대표 구성 종목은 △통화안정증권03050-2307-01 △통화안정증권01270-2308-02 등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타 자산운용사 대비 채권형 ETF의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이외에 ‘HANARO KAP초장기국고채’, ‘HANARO 32-10 국고채액티브’ 등 3개를 보유 중이다. KB자산운용(23개), 삼성자산운용(18개), 미래에셋자산운용(14개), 한국투자신탁운용(13개), 한화자산운용(8개) 등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한편 4월 첫째주 전체 평균 거래대금 최상위권 종목들도 단기채들이 다수였다.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단기통안채’(3814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KB자산운용 ‘KBSTAR 단기통안채’(2119억원), 삼성자산운용 ‘KODEX 단기채권PLUS’(1403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단기통안채’(54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평균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KODEX 단기채권PLUS’(9672억원), ‘TIGER 단기통안채’(8014억원)‘이다.
수익률 기준으로는 코스닥150 레버리지(추종 지수가 상승할 때 두 배 이상 수익을 얻는 전략) ETF들이 차지했다. 일주일새 코스닥지수가 854.96에서 880.07로 3%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이 10.14%로 가장 높았고,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0.06%),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0.06%),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0.0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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