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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회복' 신한알파리츠, 유상증자 발행가 확정 '숨통' 주당 5210원, 캠브릿지·대일빌딩 대출상환 자금 740억 확보

신민규 기자공개 2023-04-19 07:29:3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가 상장후 네번째 유상증자를 성사시키게 됐다.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내리막길을 타던 주가가 최근 반등한 덕분에 발행규모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최종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주당 5210원으로 확정했다. 1427만주를 발행해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74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달 2일 유상증자 발표 당시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6250원이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한 탓에 1차 발행가액은 6100원으로 내려갔다. 주가가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가면 목표로 했던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유상증자 의미가 희석된다.

내리막세를 보였던 주가는 이달 들어 회복되기 시작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핵심권역에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신한알파리츠에 대한 투자수요도 살아났던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발행가액인 5210원은 유상증자 추진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대출금 상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740억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유상증자 대금은 캠브릿지 빌딩 후순위 대출 상환과 대일빌딩 선순위 대출 상환에 쓰일 전망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주 청약일은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청약 미달 물량에 대해 잔액인수로 책임지는 구조라 사실상 유상증자 대금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금까지 주가 대비 저렴한 발행가액으로 인해 흥행을 기록했다. 2018년 8월 상장 후 세차례 유상증자에서 청약률 100%를 넘겼다. 0% 수준의 공실률과 NOC(임차인의 전용면적당 임대비용), 감정평가액 상승율 등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자금이 몰렸다.

신한알파리츠는 총 8개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2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처음 편입한 그레이츠 판교 이후 두 번째로 보유한 자산이 용산 더프라임타워다. 당시 신한알파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유상증자 외에도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 리밸런싱도 추진할 전망이다. 자리츠인 신한알파용산리츠를 통해 용산 더프라임 타워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다수 원매자가 등장하면서 거래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산 매각이 성사되면 부동산 전 사이클을 경험한 첫 공모 상장리츠가 된다.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이 자산취득부터 운용, 자산처분 이후 재투자까지 완수하면서 운용역량을 검증받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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