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공장 닻 올린다…633억 추가 투자 미국 시러큐스 공장 현판식 진행…ADC 및 CDMO로 사업 확장 도모

홍숙 기자공개 2023-04-19 13:38:0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7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작년 말 BMS로부터 매입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추가 투자와 인력 채용을 통해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위탁생사늘 넘어 위탁개발(CMO)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600억원대 추가 투자로 ADC 등으로 생산 설비 확장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가 기준)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현판식에는 현지 임직원 약 500여명을 비롯해 이원직 대표,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등 내부 경영진과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라이언 믹맥 오논다가 카운티장,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 켄트 시버루드 시러큐스 대학교 총장 및 파트너사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프닝 영상을 통해 시러큐스 임직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인사말을 전하며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인수에 이어 추가적인 시설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 5천리터의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70여명의 추가 채용과 4800만 달러(약 633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의약품(DP)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통해 중소 바이오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CDMO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기존 케미칼의약품과 항체의약품에 이어 ADC 등 새로운 모달리티로 CMO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스위스 소재의 세포주 개발 전문 기업과 위탁개발(CDO) 파트너십을 구축해 위탁생산개발(CDMO)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2월 31일부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회사는 생산 시설뿐 아니라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10년간 3조7000억 투자 계획...CDMO 진출하기 위해 M&A도 적극 고려

후발주자로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투자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BMS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송도를 국내 생산 거점으로 점찍었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3조7000억원을 투자해 메가 플랜트 국내 3곳을 짓게 되면 관련 공장 총 4곳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ADC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신약개발 위탁개발(CDO) 사업을 위한 신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M&A도 적극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M&A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모달리티는 'ADC'다. 회사는 시러큐스 공장에 항체, 페이로드, 링커를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역시 관련 모달리티에 앞다퉈 뒤어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 기관 모건스탯리(Morgan Stanley)에 따르면 ADC 의약품 시장규모는 50억달러(약 6조5880억원)에서 1400억달러(약 184조4920억원)으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CDMO 후발주자로서 신규 모달리티에서 빠르게 진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가 자금력을 기반으로 ADC 기술을 내재화 하기 위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M&A 등을 통해 기술력만 빠르게 확보된다면 ADC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