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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투자 바오밥에이바이오, '시리즈 B' 완료 초읽기 5월중 납입완료 예상…사기업 유일 초저온 전자현미경 '크라이오이엠' 장비 보유

임정요 기자공개 2023-04-25 11:13: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회사 바오밥에이바이오가 시리즈 B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2년만에 진행하는 외부 조달로,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을 맞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오밥에이바이오는 작년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산업은행이 5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30억원을 납입완료했고 아주IB, 카이노스벤처 등에서 20억원씩 납입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다음달 중 납입 완료가 예상된다.

이번 조달의 프리밸류는 440억원이다. 직전 라운드 밸류인 275억원보다 60%가량 상향했다. 올해 4분기 중 뇌종양 치료제 'BAB-104'의 임상 1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는 점이 밸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펀딩은 2021년 3월 클로징한 160억원 규모 시리즈 A였다. 해당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신풍제약의 홀딩컴퍼니인 송암사 등이 참여했다.

노경태(좌)·이인상(우) 바오밥에이바이오 공동대표

바오밥에이바이오 시리즈 B에 투자를 결정한 이들은 국내 사기업 중 유일하게 '크라이오이엠(Cryo-EM)' 장비를 갖춘 신약개발사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크라이오이엠은 초저온 전자현미경은 기존 엑스레이 크리스탈로그라피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타깃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할 수 있다.

국내서는 국책연구기관 4곳 정도가 해당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신약개발팀들도 줄서서 장비 사용을 예약한다는 후문이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크라이오이엠 장비를 직접 갖추고 있어 신약물질 발굴 및 개발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또 크라이오이엠 분석이 통상 1주일 소요되는데 이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2018년 2월 노경태 연세대 교수가 설립했다. 현재는 노경태·이인상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는 LG화학 연구소에서 항암제를 개발한 이력이다. 바오밥에이바이오에는 2019년 합류해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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