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보 매각' 에이비즈파트너스, 삼정KPMG 주관사로 선정 원매자 문의 증가에 창구 마련, 상반기 내 엑시트 실적 확보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26 07:59:1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아이로보 엑시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부터 매각하기로 방향을 정한 데 이어 최근 주관사 선정도 마무리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아이로보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작년 말부터 공개 경쟁입찰 형식이 아닌 수의 계약(프라이빗 딜) 형태로 딜을 진행해왔는데,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지면서 아예 주관사를 뽑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신영증권과 함께 아이로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거래 대상 역시 에이비즈파트너스와 신영증권이 함께 보유하고 있는 아이로보 지분 99.3%를 포함한 전량이다.

이번 매각 추진은 인수 후 4년만의 행보다. 앞서 에이비즈파트너스는 2019년 말 신영증권과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해 250억원에 아이로보를 인수했다. 아이로보의 핵심 사업은 로봇 원동 구동장치의 일종인 스마트 액추에이터 제조다.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 쓰이는 기계 장치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스마트폰 등의 생산, 조립, 검사 공정뿐 아니라 교육용 설비와 기자재, 의료기기 등에 폭넓게 쓰인다. 작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억원, 22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인건비 감축과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산업현장 내 무인화·자동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로봇 구동장치 제품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아이로보를 인수했다. 전년도인 2018년 상업용 주방기기 1위 제조업체 한일오닉스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바이아웃 투자다. 작년부터는 한일오닉스와 아이로보 매각 작업을 착수한 상태로, 이르면 상반기 내 엑시트 실적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성호전자가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전환사채에 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조만간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보할 예정이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삼일PwC를 거쳐 PEF 운용사 H&CK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2018년 독립해 만든 운용사다. 프로젝트 펀드 외에도 2020년 말 산은캐피탈과 공동운용(Co-GP)하는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펀드로, 작년 세아그룹 계열사이자 터보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세아엔지니어링, 알루미늄 재활용업체 디에스리퀴드를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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