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GP 갈등 종지부, '한앤브라더스 몫' SPC 이사 해임 SPC 주총서 허명지 대표 해임, 남은 연결고리 단독 펀드 GP 지위도 '불확실'
김지효 기자공개 2023-04-27 08:29:5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디프랜드 공동 운용사(CO-GP) 사이의 갈등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바디프랜드 경영을 위해 꾸려진 특수목적회사(SPC)에서도 한앤브라더스 측 인사가 해임되면서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온전히 쥐게 됐다. 바디브랜드 공동 운용사(Co-GP) 간 분쟁이 표면상 마무리되면서 스톤브릿지는 인수 후 통합(PMI) 전략을 통해 바디프랜드 실적 개선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26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SPC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허명지 한앤브라더스 대표를 이사에서 해임했다.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는 바디프랜드의 지분 46.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로,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가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꾸린 SPC다. 이사회 구성은 한앤브라더스 허명지 대표와 스톤브릿지 김지훈 대표가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 측이 각각 사내이사 1명씩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한앤브라더스의 바디프랜드 횡령·배임과 관련해 민·형사 절차가 시작되자 부담을 느낀 한앤브라더스 측 사내이사가 퇴사하면서 SPC 내 한앤브라더스 인사는 허명지 대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운용 GP 자격을 박탈당했고, 바디프랜드 이사회에 이어 SPC에서도 빠지면서 이제 바디프랜드와 남은 연결고리는 단독으로 꾸린 프로젝트 펀드 하나 뿐이다. 앞서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는 바디프랜드 지분 인수를 위해 펀드 4개를 활용해 4100억원을 투입했다. 한앤브라더스가 단독 GP를 맡은 퀀텀제1호에서는 390억원을 넣었다. 하지만 퀀텀제1호의 출자자(LP)들이 GP 교체를 검토하고 있어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바디프랜드를 둘러싼 공동 GP 간 논란이 두 달 여만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으면서 경영권을 쥔 스톤브릿지는 PMI 전략을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배구조 개선,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비용 절감, 제품 라인업 정비, 해외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1위를 수성할 계획이다.
한앤브라더스는 공동 GP 자격 박탈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
- [Red & Blue]'삼성전자 파트너' 미래반도체, 관세 유예 소식에 '활짝'
- [i-point]해성옵틱스, 삼성전기 ‘2025 상생협력데이’ 품질혁신 대상
- 중소기업중앙회, 액티브 운용사에 최종 자금 집행
- 교보증권, 변동성 장세에 채권 라인업 강화
-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올인'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 BSM 점검]신세계그룹, 법률·규제 사외이사 압도적, ‘전직 관료’ 선호
- [Board Change]포스코퓨처엠, 이사회 규모 감소한 이유는
- [사외이사 BSM 점검]GS그룹, 금융·기업경영 전문가 중심...다양성 부족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사외이사 '대주주 견제' 핵심, 오너 영향력 최대 걸림돌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이사회 최적 규모는 5~8명… 금융·재무 전문가 필수
- [사외이사 BSM 점검]HD현대, '법률·금융' 전문가 중심 사외이사로 효율성↑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사외이사 BSM 점검]롯데그룹, 기업인 사외이사 선호…타기업 출신 다수 영입
- [사외이사 BSM 점검]LG그룹, 금융·법률에 집중…국제경영 역량 '아쉬워'
- '극과 극' 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