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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실적개선랭킹 톺아보기]'이미지 AI 서비스 출격' 산돌, 플랫폼 매출 점프할까②생성형 기술 기반 서비스 하반기 론칭, 유료 가입자 유치 목표

구혜린 기자공개 2023-05-09 08: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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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주기적으로 상장사의 주요 실적 개선 비율을 산출해 '실적개선랭킹' 정보를 제공한다. 더벨은 실적개선랭킹 통계 중 코스닥 상장사의 연간 기준 성과를 뽑아 분석했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악재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지만 위기 속에서도 활약한 코스닥 기업의 영업 성과와 지배 구조, 재무 지표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돌이 자체 플랫폼에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지로 폰트를 찾는 기능을 선보인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업그레이드 된 이미지 검색·편집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산돌의 매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 매출이 급증할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닥 상장사 산돌은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폰트 검색·편집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이란 사용자가 '모자 쓴 토끼'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이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주는 기술이다. '토끼가 당근을 먹고 있다'를 해당 이미지에 추가하길 원할 경우 모자 쓴 토끼가 당근을 먹는 이미지로 편집까지 가능하다.

산돌이 보유하고 있는 '산돌구름' 플랫폼, '폰트폰트' 앱(App) 등에서 해당 서비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산돌 관계자는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어느 형태로 서비스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산돌구름 플랫폼 및 폰트폰트 앱 탑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산돌의 자회사를 활용한 서비스다. 산돌은 지난 3월 자회사인 '산돌메타랩'을 통해 AI 기술 전문기업 콕스웨이브로부터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 일체를 인수했다.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은 고도화된 신규 이미지의 생성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기술까지 포함하고 있다. 산돌메타랩은 현재 이 기술을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폰트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사용자가 산돌구름 플랫폼, 폰트폰트 앱에 폰트 이미지 사진을 업로드하면 해당 폰트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어디선가 봤던 폰트가 무엇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역시 산돌메타랩이 보유하고 있던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산돌의 플랫폼 사업 전략 (자료=산돌 IR)

산돌은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를 AI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산돌구름 플랫폼 및 '구름다리' 구독형 클라우드 플랫폼은 산돌의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모델이다. 산돌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폰트와 크리에이터들이 등록한 폰트가 플랫폼에서 함께 공유되고 있으며 기업 및 개인 고객은 단건 결제나 구독형 서비스 가입으로 유료 폰트를 이용할 수 있다.

AI 서비스가 탑재되면서 플랫폼 매출은 증가 추세다. 산돌 측은 폰트 이미지 검색 서비스 론칭 후 폰트폰트 앱 이용자가 두 자릿수 비율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비스로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플랫폼 유료 가입자도 늘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산돌의 플랫폼 매출은 96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은 산돌의 전체 매출의 과반(52%)을 차지한다. 올 1분기에도 플랫폼에서의 단건 결제는 전년동기대비 89%, 유료 가입은 47% 늘었다.

다만 사업 확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산돌은 올 1분기 잠정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31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 35%, 5% 감소한 수준이다. 이익 감소는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및 판관비 증가 탓이다. 산돌은 1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22% 이상 신규 채용을 늘렸다고 밝혔다.

산돌 관계자는 "폰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IP(지식재산권) 산업으로의 확장과 IT 기술의 결합을 통한 종합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여 이미지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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