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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 국내 VC 1호 일본 역외 펀드 추진 500억~1000억 규모 계획…연내 결성 목표, 이르면 10월 마무리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11 08:28:2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국내 벤처캐피탈(VC) 중에선 처음으로 일본에서 결성해 투자하는 역외펀드를 결성한다. 글로벌 투자 강화의 일환으로 일본 지역을 낙점한 건 신한금융그룹의 역사적 배경과도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일본 역외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규모는 대략 500억~1000억원으로 일본 내 유망 벤처, 스타트업 발굴과 국내 스타트업 중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일본 지역에서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인 단계는 맞으나 LP 모집 등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연내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르면 10월경 펀드 결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펀드 결성을 위해 기관투자가(LP)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은행과 벤처캐피탈 일부도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LP 구성이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다. 펀딩 상황에 따라 펀드 규모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역외펀드를 결성하게 되면 일본 벤처캐피탈의 펀드 비히클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 형태도 자연스럽게 공동운영(Co-GP)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벤처투자는 2020년 두산이 보유하던 네오플럭스가 전신이다. 신한금융지주의 17번째 자회사 편입 후 신한금융그룹의 지원 속에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투자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투자도 늘려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투자 기회 발굴과 연계가 주된 목적이다. 이번 일본 펀드 역시 이러한 해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의 중추인 신한은행은 설립 당시부터 재일교포 자금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역사적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이 일본과 가깝다는 점 역시 역외 펀드 결성을 추진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신한퓨처스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지역에서 '신한퓨처스랩재팬'을 출범하기도 했다. 신한퓨처스랩재팬은 2016년 베트남, 2019년 인도네이사에 이어 세번째 해외 신한퓨처스랩이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가 당시 신한퓨처스랩재팬 출범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재팬 오픈 전인 지난해 8월,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스타트업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굴한 기업 중 일부에게 토탈설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스케일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 자금 중 일부도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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