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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 저장탱크 임대업체 '서평택탱크터미널' 판다 3년 전 330억에 인수, 원매자와 넌바인딩 MOU 체결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09 08:16:5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장탱크 임대업체 서평택탱크터미널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출회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의 적극적인 밸류업 전략이 통하면서 원매자들로부터 인수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가 서평택탱크터미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 후 3년만의 매각으로 이미 원매자를 확보해 넌바인딩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상반기 내 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웰투시는 2020년 풍성그룹으로부터 서평택탱크터미널 경영권 지분 100%와 전환사채(CB)를 330억원에 인수했다. 2007년 설립된 서평택탱크터미널은 화학 및 액체화물 보관업을 영위하고 있다.

투자 하이라이트는 꾸준한 현금창출력이다. 탱크터미널은 사업 초기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하역, 저장시설 등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그러나 준공 이후에는 안정적 수익창출과 반영구적 운영이 가능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 운영 등에 필요한 추가 투자비용 지출이 적다.

특히 서평택탱크터미널은 원유나 일반 케미칼류가 아닌 유해화학물질을 주로 취급하기에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유해화학물질 관리에 필요한 절차와 규정이 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다. 웰투시는 인수 후 유해물질 취급 항목과 가지 수를 더 늘렸는데, 유해물질은 계약 단가도 더 높아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실 없이 높은 임대율을 기록해온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평택탱크터미널이 위치한 평택·당진항이 중국·일본·러시아 등 국제시장과 인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3년만에 매각을 추진한 이유는 적극적인 PMI와 밸류업으로 경쟁력을 충분히 끌어올렸다는 판단 때문이다. 웰투시는 인수 후 100억원을 투입해 탱크터미널을 증설했다. 유휴부지를 활용했는데, 작년 말 증설이 끝나면서 올해 그 효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등 온전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점을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탱크터미널을 인수하겠다는 원매자가 먼저 웰투시에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찍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인정해줄 수 있는 원매자만 나타난다면 빨리 매각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측면에서 좋지 않겠느냐"며 "최근 증설에 따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고, 유해화학물질 취급에 있어 독보적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인수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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