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우조선해양 M&A]에너지 전문가 포진…김동관도 이사진 합류인수 이끈 권혁웅 부회장, 대표이사 내정…토탈·에너지 대표 출신 이사진 구축

허인혜 기자공개 2023-05-09 16:59:5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하는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부문 신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내정된 대표이사와 더불어 이사진들이 모두 에너지부문 전문가로 구성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의 첫 선장에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사진)이 내정됐다. 권 사장은 대표이사 내정과 함께 직급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 부회장의 대표이사 내정은 예측이 어렵지 않았다. 권 부회장이 지원부문 총괄 사장으로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전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공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모두 밟았다. 한화그룹 입사는 1985년으로 만으로 38년간 몸담은 한화맨이다. 이후 줄곧 한화그룹의 계열사를 오갔다.

한화에너지 공정·제품연구실장으로 첫 발을 뗐다. 2000년부터 한화케미칼에서 에너지절감TF팀장과 CA사업기획팀장 등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한화에너지 사업·관리부문을 담당했다.

2012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5년 6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으로 적을 옮겼고 그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임원의 길을 걸었다. 2018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에 올랐고 2020년부터 한화의 지원부문 총괄 사장을 맡았다.

새 이사진의 면면 중 공통점은 조선·해운업 경험자보다는 그룹 내 핵심 사업인 에너지·화학 부문을 거친 전문가들을 선임했다는 점이다. 권 부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에너지 전문가로 불린다. 한화그룹 입사도 한화에너지로 시작했고 대표이사까지 오랜 기간 몸담았다.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좌),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

3인의 사내이사진을 구축하고 있는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도 각각 에너지 계열사의 대표를 거친 베테랑들이다. 김종서 전 대표는 한화큐셀 재팬법인장 출신으로 한화케미칼, 여천NCC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정인섭 전 대표는 한화생명이 한화그룹과의 첫 인연이다. 에너지 부문에는 2016년부터 합류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에 몸담으며 글로벌 사업에 주력해 왔다. 2019년 10월 한화에너지 대표가 됐고 2020년부터 한화 오너일가 3세 3형제가 지분을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대표로 선임됐다.

신임 이사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화오션의 에너지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로 육해공 통합 방산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부문의 시너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오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이사진에 합류했다. 김 부회장도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에 팔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배경은 김 부회장이 이미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에서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까지 이끌며 '육해공'의 꿈을 이루게 됐다. 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의 방산과 화학, 에너지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