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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FI, 보유 주식 전량 블록딜 펀드 지분 10.62%, 12일 개장 전 매매 체결 예정

안준호 기자공개 2023-05-15 07:51:2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용기 제조사 펌텍코리아의 주요 주주가 보유 주식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펌텍코리아 2대 주주인 '케이티씨엔피그로쓰챔프2011의 2호 사모투자전문회사(케이티씨엔피그로쓰PEF)'가 보유한 131만7250주(10.62%)에 대한 블록딜이 진행된다.

거래 가격은 이날 종가(1만9310원) 대비 6.53% 할인된 1만8050원이다. 오는 12일 개장 전 매매가 체결될 예정이다. 거래 가격은 주당 1만8050원으로 약 240억원이 매각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해당 PEF는 최대주주인 이도훈 사장과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유일한 5% 이상 주주다. 신한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 신한벤처투자가 운용 주체로 오는 8월 만기가 예정되어 있다. 만기를 앞두고 블록딜 가능성이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신한벤처투자는 신한금융에 인수되기 이전인 지난 2016년 펌텍코리아에 최초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펌텍코리아 관계사인 부국티엔씨가 펌텍코리아 주식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환사채를 매입했다. 교환사채는 주당 2만500원에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일부는 2019년 펌텍코리아의 코스닥 상장 당시 구주매출했지만 남은 지분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 가격인 1만8050원과 비교하면 주당 2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번 블록딜 이후 펌텍코리아의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PEF 보유 지분을 제외한 지분 대부분은 이도훈 대표와 특수관계인, 회사 임원 등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도 장기적으로는 재평가가 가능할 수 있다.

펌텍코리아는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화장품 부자재 생산 기업이다. 펌프와 용기, 튜브 등 다양한 화장품 부자재를 생산하며 국내외 화장품 기업이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3%, 11.1%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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