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 문화M&A 펀드 최초 도전 '자신감' 배경은 1000억 모태 M&A 펀드 운용 경험…JYP엔터·가온미디어 발굴 트랙레코드 보유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22 08:42:4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처음으로 문화부문 인수·합병(M&A) 펀드 결성에 도전한다. 기존 중진 계정 M&A 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을 살려 펀드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나우IB캐피탈은 최근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K-문화M&A' 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그간 M&A 펀드를 여러 번 운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문화 분야 투자만을 목적으로 한 M&A펀드 운용은 첫 시도다.
나우IB캐피탈은 6개월(기본 3개월+연장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을 위해 연초 이후 여러 투자 기관을 통해 투자의향서(LOI), 투자확약서(LOC)를 받아뒀는데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펀딩에 자신감을 내비친 건 1차 출자사업 당시 출자 의향을 내비쳤던 민간 법인들이 대부분 계획대로 나우IB캐피탈 펀드 결성때 출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우IB캐피탈은 우선 모태펀드 출자액 200억원을 포함해 최소 372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 결성을 계획 중이다.
나우IB캐피탈이 지원한 K-문화M&A는 문화 산업 투자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의 계정이다. 올해 새로 도입된 분야로 펀드 결성 후에는 M&A나 바이아웃(Buyout)이 가능한 문화 벤처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나우IB캐피탈은 2019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돼 1000억원 규모의 M&A 펀드를 결성해본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문화 계정 M&A펀드 역시 잘 운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나우IB캐피탈 관계자는 "문화 M&A는 처음이지만 문화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반 법인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공략해 기업을 발굴한다면 투자 목적에 맞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IB캐피탈은 2011년 아주IB투자와 함께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해 JYP엔터테인먼트, 가온미디어 등 문화 관련 산업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던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문화 기업 관련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디오비스튜디오, 순이엔티, 아이아이컴바인드 등이 있다. 디오비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상 휴먼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순이엔티는 쇼트 영상 제작을 위한 콘텐츠 설루션을 제공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 회사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아이웨어 젠틀몬스터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나우IB캐피탈은 운용자산 규모 1조 8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중 M&A 펀드 등 기업의 구조 혁신을 위한 투자 분야의 운용 자산 규모가 355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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