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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테크 인수전, IMM인베·어펄마 등 숏리스트 선정 5~6곳 실사 준비 돌입, 밸류 눈높이 차이 관건

임효정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5-22 07:47:0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명테크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가 추려졌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10곳 안팎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도전장을 냈다. 매각 측은 이들의 제안을 살펴본 후 5곳 이상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WWG와 주관사인 삼일PwC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들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5곳 이상 후보를 숏리스트로 선정해 이날 통보했다. 매각 측은 지난 17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잠재 원매자로부터 LOI를 받았다.

숏리스트에는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IMM인베스트먼트 등 5~6곳이 포함됐다. SI와 FI가 컨소시엄을 이룬 원매자도 포함됐다. 앞서 이뤄진 예비입찰에는 10곳 안팎의 FI와 SI가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는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시작으로 세명테크를 더 깊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실사 기간을 감안하면 다음달께 구속력있는 가격을 제안하는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은 WWG가 보유한 세명테크 지분 79.89%다. WWG는 2020년 세명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10억원을 투입했다. 이듬해 이뤄진 유상증자에도 추가로 120억원을 투자했다.

세명테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65억원,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4%, 69% 증가한 수치다.

관건은 가격 눈높이다. 매각 측이 원하는 거래 밸류에이션(EV/EBITDA)은 올해 예상 EBITDA의 12배 이상으로 전해진다. 다만 인수 측은 가격이 높다며 어느 정도 할인된 인수가를 제시하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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