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경영분석]웰컴저축, 외형 축소 흐름 지속…대출 영업 질적 개선대출 채권 잔액 2분기 연속 감소…담보대출 비중 확대
이기욱 기자공개 2023-06-09 08:16:0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8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금리인상 등 외부 악재에 대응해 내실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안전자산 위주의 대출 영업 전략을 펼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에도 대출 금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시작된 외형 축소 흐름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담보 대출 비중 확대 등 대출 영업의 질적 개선이 올해 경영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웰컴저축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분기 경영 현황'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70억원)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28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이자비용(609억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 외부 악재에 대응해 영업 속도를 조절해왔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채권 잔액은 6조13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말 5조8042억원으로 3.5%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말에는 5조6114억원으로 더욱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이 지난해말 2조8590억원에서 2조7260억원으로 4.7% 줄어들었으며 가계대출 잔액도 2조4263억원에서 2조381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고위험군 대출로 평가되는 부동산PF대출도 6743억원에서 6427억원으로 4.7% 줄어들었다.
외형 축소와 함께 질적 개선도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1분기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담보대출 잔액은 2조200억원으로 전체 대출 대비 비중은 36.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35.56%) 대비 0.97%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3분기말(35.39%)과 비교하면 1.14%포인트 늘어났다.
안전 자산 위주의 영업 전략으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모습이다. 1분기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채권 평균 잔액은 5조3014억원으로 여기서 발생한 이자수익은 1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이자율은 11.43% 수준이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 평균 금리(1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1분기 예수부채 평균 금리는 4.07%로 지난해(2.37%)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8.62%포인트에서 7.37%포인트로 1.25%포인트 축소됐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대비 소폭 악화됐다. 1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83%로 지난해말(6.25%)보다 0.5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여신액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3630억원에서 3835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높은 회수의문 채권과 추정손실 채권의 비중이 낮아졌다. 회수의문 여신은 1020억원에서 978억원으로 4.1% 줄어들었고 추정손실 여신도 1690억원에서 1578억원으로 6.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도 611억원에서 581억원으로 4.9% 줄어들었다.
유동성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유동성 비율은 지난해말 159.68%에서 162.77%로 소폭 상승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도 12.51%에서 13.04%로 0.53%포인트 높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신풍제약, 매출 효자 '피라맥스' 임상 부담 끝 '수익성'도 개선
- '신약 관계사' 지배력 놓은 녹십자, 순이익 대폭 개선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녹십자, 필요한 건 운영 선진화
- [2024 이사회 평가]'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시총 규모 걸맞은 체제 정비 과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성공적 임상인데…" 에스바이오, 엇갈린 파킨슨 임상 해석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투자자 변심에도 조달액 지킨 에스바이오 "시장 신뢰 중요"
- 지씨셀의 본질 'CAR-NK', 임상철회에도 기댈 곳 '첨생법'
- [제약바이오 현장 in]지씨셀의 현재와 미래 '이뮨셀엘씨' 만드는 '용인 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