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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IO USA]첫 단독부스 세운 에스티팜, 전면엔 '자체신약' 마케팅신약 파이프라인 4종 기술이전 타진, 레바티오 홍보도 병행

보스턴(미국)=최은진 기자공개 2023-06-16 13:25:5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에스티팜의 무대가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분위기다.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USA'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ST PHARM'이라는 영문명에 힘을 줬다는 점이 인상깊다. 다만 '처음'의 한계때문인지 그다지 고객몰이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인상은 남겼다. 특히 에스티팜의 정체성인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이 아닌 신약 파이프라인을 홍보하기 위해 글로벌 무대에 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가 엿보인다.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기술이전 등을 타진하는 방향성도 피력했다.

◇에이츠 치료제·항암·mRNA 백신 및 mRNA CDMO 홍보 목적

에스티팜의 단독부스는 한국관 근처에 꾸려졌다. 부스를 지킨 인물은 양주성 에스티팜 전무다. 그가 총괄하고 있는 조직은 mRNA 사업개발실, 바이오텍 연구소, R&D 연구소 등 세개나 된다. 사실상 경영을 제외하고는 R&D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에서 에스티팜이 내세운 주력 아이템은 의외로 CDMO가 아닌 신약이었다. 바이오 USA는 빅파마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텍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CDMO 고객사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가 된다. 따라서 에스티팜 역시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강자라는 점을 앞세워 대대적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양 전무는 의외로 신약을 먼저 꺼내들었다. 신약 경쟁력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홍보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미국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는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에이즈)와 미국 임상 1상 단계인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깃하는 mRNA 백신 2종 파이프라인도 있다. 이 가운데 mRNA 백신용 LNP 플렛폼은 제네반트(Genevant)로부터 기술도입 한 물질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들 자체신약에 대한 경쟁력을 임상 등 데이터를 통해 어느정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 나가 기술이전 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 USA 등 글로벌 행사의 문을 두드린 것도 이 때문이다.

mRNA CDMO 사업에 대한 고객사 유치도 또 다른 공략 포인트였다. 현재 관련 고객사로 국내외 10곳과 계약을 체결해 두고 있다. 다만 현재는 비임상 시료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

mRNA 백신의 경우엔 코로나19 엔데믹이 된 상황에서 가치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 대처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련해서 필수 플랫폼 두가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자체 cap 유사체인 'SmartCap®'과 mRNA를 세포 내에서 분해없이 운반토록 하는 LN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특허를 갖고 있는 만큼 CDMO를 원하는 고객사에 IP(특허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 전무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4종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시장으로 한번 나아가 기술이전을 타진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mRNA 백신 플랫폼의 경우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물론 일부 특허 문제가 있지만 관련 특허를 보유하면서 CDMO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계열사 레바티오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추진, 동아에스티와 협업체계 강조

에스티팜의 핵심 경쟁력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제조 CDMO의 고객사 미팅 및 신규수주도 행사의 주된 목적이 됐다. 에스티팜은 관련 사업에서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 동아쏘시오그룹의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자회사 레바티오 테라퓨틱스의 비즈니스 미팅에도 나섰다. '서큘러(Circular) RNA'를 개발하는 곳으로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양 전무는 "이번 행사에서 몇십건의 비즈니스 미팅 가운데 올리고뉴클루타이드 미팅이 가장 많았고 mRNA CDMO 그리고 레바티오 테라퓨틱스 기술이전 관련 미팅도 있었다"며 "특히 레바티오 테라퓨틱스의 경우엔 공동협업 및 파트너십 그리고 투자유치 미팅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참석하지 않은 반면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이 방문했다. 양사는 지분관계 없는 계열사 관계이지만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서로가 밸류체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동아에스티가 구축하고 있는 mRNA 완제품 생산라인을 활용하고 있다. 또 반대로 동아에스티가 유전자 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 있어 원료물질 등의 생산 및 공급은 에스티팜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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