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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공항 TFT 신설 '토목역량 집중' 10여명 규모로 구성, 부산 가덕도·대구 경북신공항 정조준

전기룡 기자공개 2023-06-20 07:35:4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정부의 행보에 발맞춰 '신공항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각종 공항사업의 발주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관련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부산 가덕도신공항, 대구 경북신공항 등 각종 공항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신공항 TFT를 설립했다. 신공항 TFT는 임원 1명을 포함한 10명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외 토목기획·견적·사업·개발팀 등과 함께 토목사업본부 산하에 배치된다.

신공항 TFT의 업무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성공적으로 공항사업을 수주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공항사업의 추진 경과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공기 단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한 설계·시공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매진할 예정이다.

신공항사업이 지닌 특성이 한 몫 했다. 신공항사업은 대표적인 기술집약적 토목사업으로 통한다. 특히 가덕도신공항은 육상과 해상공사가 포함된 대규모 복합사업으로 부지 조성금액만 7조원을 상회한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전 개항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김해와 부산 두 후보지를 놓고 잡음이 불거져 2021년에야 관련 특별법이 마련됐다. 이로 인해 첫 삽을 떠야 할 지금까지도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는 판단이 서자 신공항 TFT를 설립하는데 이르렀다.

과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왔던 공항사업에 다시 집중하기 위한 목적도 존재한다. 대우건설은 수주텃밭으로 통하는 리비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수단, 태국, 팔라우 등지에서 공항 관련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수주한 규모는 해외건설협회 기준 3억5702만달러다.

해외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인천국제공항사업에도 참여했다. 연면적 4743만㎡에 여객터미널 2동과 탑승동 1동, 활주로 5본, 여객계류장 260개 등을 짓는 사업이었다. 이외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수원 복합터미널, 청주 터미널 등 교통시설 분야에서도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공항 TFT에서 성과가 발현되면 대우건설은 2년 연속 호실적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조9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 23.9%에 해당하는 2조6081억원을 확보했다. 토목부문도 1분기까지 올해 목표치인 2조원의 26.3%(5269억원)를 이미 채워둔 상태다.

이와 달리 신규 수주에서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부문 7조원 △플랜트부문 2조원 △토목부문 1조8000억원 등 총 12조3000억원을 신규 수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분기까지 토목부문의 신규 수주는 3315억원에 그쳐 추가적인 프로젝트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토부 등 발주기관과 지자체, 관계기관과 소통하며 최고의 신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각종 프로젝트를 완수한 경험을 토대로 시공성을 높이고 경제적으로효 시공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적극 제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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