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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RCPS 보통주 전환 완료 에이텀, 상장도전 '본격화'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전기차용 부품 성장성 알린다

이정완 기자공개 2023-06-19 08:07:3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충전기 부품사인 에이텀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IPO(기업공개) 절차를 본격화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뒤 약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에이텀은 과거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 덕에 상장 작업에 탄력을 받은 것은 물론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연초 기술성평가 통과…전량 신주 발행 예정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은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에이텀의 상장은 올해 초부터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기술성평가에서 한국평가데이터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선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에이텀은 2021년 말 모의 기술성평가를 진행하며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왔는데 올해 들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2016년 설립된 에이텀은 사업 초기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 부품 판매를 주력으로 했다. 에이텀은 평판형 트랜스포머 기술을 활용해 국내 대기업에 모바일 충전기·TV용 트랜스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선 전기차용 전장 트랜스 사업 확대 전략에 한창이다. 에어텀의 평판형 트랜스포머 기술력은 기존 권선형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효율, 저발열은 물론 내습성 및 내구도 측면에 강점에 있어 전기차용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에이텀 개발 로드맵(출처=에이텀)
최근 IPO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기업이 주목 받는 만큼 에이텀도 이 같은 신사업 역량을 강조할 전망이다. 올해만 해도 한주라이트메탈, 제이오, 나노팀, 삼기EV 등이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제이오가 대표적인 사례다. 플랜트엔지니어링을 주력으로 하는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CNT) 양산 기술을 통해 2차전지 정체성을 강조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올해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 구조도 전량 신주 발행으로 정했다. 에이텀은 상장 예정 주식 수를 534만5180주라고 밝혔는데 이 중 공모 예정 주식 수는 65만주다. 지금까지 회사가 발행한 주식 수는 467만5680주로 공모 주식 수에 주관사 의무 인수분(공모 주식 수의 3%)를 합하면 상장 예정 주식 수와 동일하다.

◇예심 청구 전 RCPS 전환 완료

상장 작업은 R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인해 더욱 힘이 실렸다. 3월 12만8700주의 RCPS와 18만2120주의 제4종RCPS가 모두 보통주로 바뀌었다.

에이텀은 회사 설립 초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RCPS 형태로 투자를 받았다. 발행주식 수는 6435주로 행사가격은 7만770원이었다. 제4종RCPS는 2020년에 발행됐다. 당시 썬앤트리자산운용이 'JK-RED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5호'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제2·3종RCPS는 이미 보통주 전환을 마쳤다.

RCPS 전환으로 재무구조도 더욱 나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CPS는 투자자가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변경할 수 있는 전환권이 주어지는 우선주다. 상환권의 존재 때문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 RCPS는 부채로 분류된다.

예심 청구를 앞두고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주식 수를 10배 늘리면서 주당 액면가액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졌다.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IPO 후 주식 유통 역시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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