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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알멕, 수요예측 흥행…NH '풋백옵션 연장' 통했다밴드 상단 이상 확정적… 주관사 6개월 보증에 의무보유확약도 줄이어

최윤신 기자공개 2023-06-19 08:06:5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는 알멕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격을 결정하는 게 확실시된다.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2차전지 관련업종이라 기관의 투자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자발적 풋백옵션 연장도 수요를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멕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알멕과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에서 상장예정주식수 597만1381주의 약 16.7%인 100만주를 모집하기로 하고 주당 공모가격 밴드로 4만~4만5000원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선 충분한 수요가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 첫날부터 주문이 잇따랐고, 둘째날에는 수요가 더 모이며 경쟁률이 1000대 1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밴드 상단인 4만5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 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멕은 주관사와 논의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공모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알멕이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멕은 알루미늄 압출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의 알루미늄 압출 부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3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배 수준인 1769억원으로 늘어났다.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이번 상장에서 테슬라요건으로 불리는 이익미실현 특례 요건으로 특례 상장에 도전했다.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하는 기업에는 대표주관사가 일반 청약 참여자에게 3개월의 환매청구권을 부여해야 한다. 공모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가 원할 경우 3개월간 주관사가 공모가 90%의 가격으로 공모주식을 사들이는 걸 보장하는 것이다.

알멕의 주관 업무를 맡은 NH증권은 부여하는 환매청구권을 자발적으로 6개월 연장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상장 후 중장기적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란 게 NH증권 측의 설명이다.

NH증권이 이런 자신감을 보이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다수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보유를 확약하면 대개 배정에서 가점을 받아 보다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가 배정받는 물량에는 환매청구권이 주어지지 않지만 일반 투자자 배정분의 수급만 지켜지더라도 유통물량이 억제되고 가격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주관사의 보증을 믿고 기관투자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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