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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AI번역 '애니챗', 최대 200억 투자유치 추진 삼정KPMG 주관, 웹툰·음악 번역 서비스 확대·해외 진출 추진

김지효 기자공개 2023-06-19 08:14:3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채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니챗'이 투자유치에 나섰다.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서비스 확대와 해외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애니책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유치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 투자유치 규모는 최대 200억원으로 구주매각과 신주발행 등 다각도로 투자구조를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애니챗은 이승진 대표이사가 2021년 3월 설립했다. 대표 서비스는 사명과 같은 채팅앱 ‘애니챗’이다. 지난해 5월부터 선보인 이 서비스는 개인간 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어가 다른 상대방과 대화할 때 기존에는 다른 번역 서비스를 통해 번역한 뒤 전달해야 했지만 애니챗을 사용하면 대화내용이 실시간으로 번역돼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AI기반으로 구어체에 특화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을 비롯해 14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4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애니스토리’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웹툰서비스 ‘애니웹툰’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애니웹툰은 별도의 번역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번역된 외국어 웹툰을 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니뮤직, 애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번역을 결합한 서비스를 확대·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잡고 향후 애니챗의 실시간 다국어번역채팅 기술을 활용해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약 130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e스포츠연맹(IESF)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애니챗을 접목시키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기업 ‘PAYAGO’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향후 일본, 태국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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