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CJ 경영개선TF장, 3개월 만에 제일제당 이동 배치 신설 경영지원실장 전출, 경영 전반 관리·원재료 구매전략 담당
이우찬 기자공개 2023-06-22 06:15:4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0:0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현 CJ 경영개선TF장(경영리더·사진)이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에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직책으로 그룹 지주회사 경영개선지표TF장을 맡았다가 약 3개월 만에 핵심 계열사 신설 조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경영리더는 올 4월 CJ에서 CJ제일제당으로 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에서 신설 경영지원실장을 맡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태프 조직인 경영지원실이 새로 생겼다"며 "전사 경영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고 말했다.
경영지원실장은 CFO(최고재무책임)와 다른 자리다. CJ제일제당의 CFO는 강경석 재무전략실장과 천기성 재무운영실장이다. 자금 조달·내부 회계 등을 맡는 CFO와 달리 경영지원실은 원부재료 등 구매 전략 등을 관리하는 사업 관련 실무 조직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이 경영지원실을 신설한 것은 물가·금리·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식품사업 관련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원부재료 구매, 재고 관리 등의 업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름값 있는 내부 임원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생으로 인디애나 대학교 MBA를 받은 김 경영리더는 CJ그룹의 핵심 전략·기획통 중 한 명이다. 경영리더로 직급이 통합되기 전 부사장 직함을 보유했다. CJ그룹이 올 초 지주회사 CJ에 경영개선지표TF를 꾸렸고 TF장을 김 경영리더에게 맡겼다. 김 경영리더가 제일제당으로 옮기면서 CJ의 경영개선지표TF는 없어졌다.
김 경영리더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CJ 재무전략팀에서 일했다. 이를 시작으로 재무와 전략파트에서 두루 경험을 쌓으며 CJ그룹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핵심 계열사 CJ제일제당 재무팀에서 근무했고 2016년 CJ 전략2실 기획담당을 지냈다. 2017년 CJ 재경실 재무운영담당, 2019년 재경2실장 등 그룹 재무를 이끌었다.
TF장에 선임되기 전 CJ에서 사업관리팀장, 사업관리1실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 사업을 컨트롤했다. 사업관리1실은 CJ그룹의 식품 계열사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조직이다. 해당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이다.
김 경영리더는 CJ에서 사업관리팀장과 사업관리1실장을 맡는 동시에 CJ대한통운 사내이사, 넷마블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공인회계사 경험을 보유한 회계·재무 전문가로 이사회 일원으로 회계 관리 투명성 확보와 재무 건전성 제고에 앞장섰다.
CJ 관계자는 "CJ제일제당에서 경영지원실이 신설되면서 그에 걸맞은 인물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직책의 중요성을 고려해 내부 임원 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배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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