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씨알, 상장 첫 관문 기평 통과…"200억 투자유치 예정" 프리-IPO 후 하반기 예심 청구…이태규 박사·신정섭 전 KB인베 상무 영입
홍숙 기자공개 2023-06-23 10:27:0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 기업 지피씨알(GPCR)이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한편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피씨알은 프리-IPO 투자유치를 완료한 후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한다는 계획이다.◇기술성평가서 A·BBB 등급 획득...150~200억 프리-IPO 진행 후 예심 청구
지피씨알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선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지피씨알은 23개 이상의 암종에서 과발현되어 암의 생장과 전이 및 약물 저항성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XCR4를 표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이 임상 2상에 진입하며 신약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2월 한국거래소에서 개정한 기술성 평가 모델이 적용된 평가다.
지피씨알은 150~2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 상장을 위해 하반기 예비심사청구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설립 이후 회사의 누적 펀딩액은 632억원이다.
2013년 설립된 지피씨알은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인 신동승 대표와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신 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사학위를 받은 후 바이오 벤처 뉴로제넥스 대표, 마크로젠 이사 등을 거쳤다. 허원기 교수는 지피씨알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 임상 2상 진행...주요 C레벨 임원 확충
사명이기도 한 GPCR은 다양한 신호를 세포로 전달하는 막단백질 수용체를 뜻한다. 지피씨알은 이중 하나인 CXCR4과 서로 다른 GPCR이 붙어있는 이형중합체(헤테로머)를 발견하고 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CXCR4만 표적하면 암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고 CXCR4 헤테로머 억제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CXCR4 억제 기전을 가진 'GPC-100'과 ADRB2 억제 기전을 가진 '프로프라놀롤'을 병용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대만의 타이젠 (TaiGen)과 호주의 아달타(AdAlta) 등 다양한 국내외 바이오텍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발한 공동연구개발 중에 있다.
지피씨알 관계자는 "GPC-100과 프로프라놀롤 병용임상은 2025년 경에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1월부터는 미국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설 것이며 이미 작년 호주 아달타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씨알은 최근 주요 임원진도 추가로 영입했다. 작년 6월 연구개발 이사로 이태규 박사를 영입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전략기획이사로 신정섭 전 KB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영입했다.
이태규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워싱턴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송신약개발센터 센터장, 충북대학교 겸임교수, 크리스탈지노믹스 CSO, LG생명과학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신정섭 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마크로젠 기획팀을 거쳐 산은캐피탈과 KB인베스트먼트에서 바이오 심사역으로 활동하며 주요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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