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최승락 CCO 재선임…소비자보호 평가 준비 신생법인이라 그간 제외…영업규모도 커져 내년부터 평가 대상 포함
박서빈 기자공개 2023-06-26 08:11:5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를 재선임했다. 최 책임자는 주주사에서 영입된 임원급 인물로 토스뱅크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최 책임자의 재선임으로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준비하려는 행보로 보인다.토스뱅크는 신생 법인이란 점이 고려돼 그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받지 않았다. 영업한지 2년이 되지 않은 은행은 실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영업규모 등이 고려돼 실태평가 대상에 포함 수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를 재선임했다. 최 책임자는 2025년 3월 31일까지 토스뱅크의 금융소비자보호를 총괄할 예정이다.
최 책임자는 지난 2월 주주사인 SC제일은행에서 영입된 외부 전문인사다. 2010년부터 2020년 9월까지 SC제일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등을 거쳤으며 주로 소매 리스크 분야의 글로벌 정책 수립, 신용리스크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토스뱅크의 최 책임자 재선임에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준비 작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수준의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매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대외에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그간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법인이란 점이 고려돼 금감원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영업을 개시한 지 2년이 넘는 데다, 영업규모와 자산규모 등도 커져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시행세칙 제6조(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평가대상)에 따르면 △최초 영업을 개시한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회생절차개시 신청이나 파산신청을 한 자 △그 밖에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실익이 적은 자로 금감원이 정하는 자는 평가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된다.
토스뱅크보다 출범일이 빠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이미 금감원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보통, 케이뱅크는 2022년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융회사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기준과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이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대체로 이행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소비자 보호 체계·조직·제도와 실제 운영 간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가등급은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총 5단계로 나눠져 평가항목의 등급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평가항목은 계량 평가와 비계량 평가로 나뉜다. 계량 항목에는 △민원 처리노력 및 금융소비자 대상 소송 사항 △금융사고 및 휴면금융자산 찾아주기가 있다. 비계량 항목에는 △금융소비자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이의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인력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 △금융상품 판매 단계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 △금융상품 판매 후 단계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와 민원 관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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