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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잇는 '강원에너지',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올 1분기 66.3% 집계, 상반기 800억 일감 확보 속 재무 관리 필요성 대두

신상윤 기자공개 2023-07-03 08:01:1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 및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강원에너지'가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웃음 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800억원이 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차전지 장비 수주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미청구공사도 증가하고 있어 기존과는 달라진 재무 전략이 강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닥 상장사 강원에너지는 이달 22일 SK에코엔지니어링과 '친환경 가스 엔진 발전 설비(Micro Gas Engine Power Plan)'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중순까지 납품 기한으로 확정 계약금액은 56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2일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와 체결한 84억원 규모 2차전지 양극재 공정 습식 패키지 수주에 이은 낭보다.

올해 1분기 강원에너지 신규 수주액이 662억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반기 800억원이 넘는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연간 신규 계약한 금액은 865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공정 장비부문 수주가 전체 외형을 견인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많아졌다.

다만 일감이 많아진 만큼 미청구공사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강원에너지 미청구공사는 141억원 규모다. 연초 174억원보단 줄었지만 전년동기 71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했다. 2020년 말의 경우 미청구공사는 36억원 수준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강원에너지의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24.4%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말에는 66.3%로 집계되면서 일감 증가와 맞물려 재무 부담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반된 재무적 수치란 설명이다. 사업 진행과 맞물려 미청구공사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강원에너지는 산업용 보일러 설비나 발전 에너지 설비 등에 특화된 기업이었다. 관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2차전지 장비 및 소재 분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수주가 늘어난 2차전지 장비는 양극재 생산 공정에 투입된다. 보일러 및 발전 설비 관련 기술력을 2차전지 양극재 공정용 전기히터 건조기 등으로 응용했다.

여기에 양극재 소재로 사용되는 무수수산화리튬 제조 기술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무수수산화리튬은 기존 양극재 소재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과 비교했을 때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고객사 테스트 단계에 있는 무수수산화리튬은 양극재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향후 강원에너지 차세대 먹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강원에너지는 2020년 10월 평산그룹에 편입된 후 사업 확장 등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차전지 장비 및 소재 사업이 지난해부터 매출액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7%,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8.7%, 영업이익은 11.2% 증가했다.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사업부문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도 개선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2차전지 장비 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양극재 기업들이 무수수산화리튬 검토를 많이 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수주 관련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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