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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시몬느, 베트남 법인 정상화에 재무구조 '탄탄'유동비율 423%, 부채비율 32.84%…단기차입금 절반이상 줄어

이상원 기자공개 2023-06-30 07:25:1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2: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의 베트남 법인 가동이 완전 정상화됐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가동 중단을 반복하며 피해가 컸지만 가동률 회복으로 회사 전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역시 더욱 탄탄해진 모습이다.

28일 시몬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5% 늘어난 80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40억원, 917억원으로 각각 71.2%, 43.1%의 개선세를 보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는 베트남 법인의 가동 정상화가 주효했다. 시몬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가방, 지갑, 벨트를 생산해 마이클 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토리 버치 등 브랜드에 납품한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 법인은 핵심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시몬느는 베트남 현지에 총 두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곳은 롱안, 나머지 한 곳은 티엔장 지역으로 호치민 인근에 있다. 직원수는 약 8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시몬느 직원 수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베트남 법인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작과 함께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다양한 직군의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하고 한국 본사에서도 핵심 인력을 파견해 정상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9% 늘어난 1483억원,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법인은 여전히 회복중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 694억원, 순이익 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9%, 28.4% 줄었다.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매출액 396억원, 순이익 32억원으로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순이익은 39.6%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 개선으로 재무구조도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901억원으로 164.8%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79억원에서 684억원으로 감소한 대신 단기금융상품이 549억원에서 17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은 통상적으로 1년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 또는 MMF를 의미한다.

유동비율은 423%를 나타냈다. 제조업 기준 통상적으로 200% 이상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두 배 이상 넘어섰다. 단기차입금도 1024억원에서 467억원으로 크게 줄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6.99% 감소한 32.84%를 기록했다. 건전성 측면에서 매우 양호한 모습이다.

단기차입금은 구체적으로 외국법인사업자금대출 명목으로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리 1.98%에 114억원을 대출받았다. 스위스계 은행 Pictet&Cie로부터는 2.54%에 340억원을 조달했다. 하나은해에서는 수출환어음매입으로 TERM SOFR 1M+0.9% 조건에 13억원을 마련했다.

한 명품 브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명품 소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몬느가 미국 브랜드를 위주로 납품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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