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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상장철회 겪은 시몬느, 기업가치 다지기 집중유동비율 288%에 우수한 현금흐름…명품시장, 2026년 4072억 달러로 성장

이상원 기자공개 2022-07-11 07:24:1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수익성을 회복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지 들려오는 상장 재추진 소식은 없지만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회복하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여전히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글로벌 명품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시몬느의 유동비율은 288%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동비율이 높다는 것은 1년 안에 갚아야할 부채보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다. 유동자산 4411억원, 유동부채 1530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전년(302%) 대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굳건한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전년(32.86%) 대비 소폭 상승한 34.74%를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낮게 유지하며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여기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61억원으로 전년(274억원) 대비 큰폭으로 늘었다.

시몬느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철회를 결정했다. 그 후로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상장 재추진 소식은 아직 없다. 하지만 그사이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회복하며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64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87억원 598억원으로 각각 53.38%, 29.4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6%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수익도 예상된다. 지난해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변동시 시몬느의 법인세차감전손익은 10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명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시몬느의 미래 기업가치가 긍정적인 이유다. 불확실성 확대에 경기 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명품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시몬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외에도 제품 디자인부터 소재 개발 및 생산까지 가방 제조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ODM은 연구개발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명품 시장 규모는 3491억 달러(약 454조45억원)을 기록해 2026년에는 407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이후 명품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한 적은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이 유일하다.

IB 업계에서는 시몬느가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절차가 언제 재개될지는 불분명한 상태로 보인다”며 “지난해 다소 꼬이면서 아쉬운 상황이지만 수익성이 뚜렷한 만큼 상장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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