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JYP엔터, ESG위원회 설립 "선한 영향력 전승"사외이사로 구성한 ESG위원회 설립, K-RE100 가입 등 ESG경영 '만전'
이지혜 기자공개 2023-07-05 13:15:1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2021년도 보고서를 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2022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리더 오브 체인지(Leader of Change)’라는 ESG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다.JYP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ESG위원회를 신설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ESG위원회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중장기 전략을 설정하고 핵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사회 산하 조직이다.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외이사로만 해당 조직을 꾸리며 만전을 기했다.
◇ESG위원회 신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3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역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 기간은 2022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다.
2022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상반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리더 오브 체인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리더 오브 체인지는 엔터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리더로서 음악을 즐기고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선한 영향을 전지구적으로 전파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한 실행조직인 ESG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받은 채로 ESG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경영로드맵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ESG위원회에는 삼화회계법인 회계사를 맡고 있는 박완 사외이사, 법률사무소 예건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공태용 사외이사, 더컴퍼니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문경미 사외이사가 소속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ESG위원회가 지난해 가결한 안건은 지난해 4월 18일 CSR/ESG경영 활동계획 보고와 12월 8일 국내 엔터사 최초로 ESG리포트를 발간하는 것, RE100 이행 사항 보고 등이 있다.
ESG위원회는 산하에 ESG협의체와 ESG실무협의체, 환경TF를 두고 있다. ESG협의체는 ESG실무협의체가 진행한 프로젝트 성과를 관리하고 다양한 ESG안건을 검토해 ESG위원회에 보고한다.
ESG실무협의체는 ESG위원회가 수립한 전략에 맞는 비전을 설정하고 전략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유관부서와 협업한다. 또 ESG리포트 발간과 진행상황을 ESG위원회에 보고한다.
환경TF는 환경경영에 대한 계획을 연 1회 ESG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최고 경영진의 KPI에 환경성과 목표가 반영돼 이사회 내에서 연1회 정기적으로 환경경영 성과를 감독한다.
◇“선한 영향력 전승이 사회적 책임”, ESG 다방면 ‘성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엔터업계 최초로 발행해 이목을 끌었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대중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다음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전승하는 게 엔터사의 궁극적 사회적 책임”이라며 “팬과 대중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 ESG활동 사례는 엔터업계 최초로 K-RE100에 가입한 것이다. K-RE100은 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을 한국형 제도로 인식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음원의 소비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재생에너지 대체량은 지난해 1440MWh, 온실가스 감축량은 688tCO₂eq다.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성별 다양성도 제고했다. 전체 임직원에서 여성 비율은 2020년 57%에서 지난해 63%로 높아졌다. 또 여성 팀장비율은 52%에 이른다. 이밖에 정규직 직원을 97%로 유지해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감사실을 만들었다. 감사실은 기술적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 JYP공익신고시스템인 ‘휘슬블로우’ 등을 운영한다. 감사실은 인권관련 위험과 휘슬블로우로 신고된 사항을 조사해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2023년 하반기 말부터 적용해 구성원의 인권 보호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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