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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드림텍, '로봇사업' 매출 확대 발판 마련한다10월 지배구조 변화, 유니퀘스트 산하 'AI매틱스' 품어…자율주행 솔루션 시장 출사표

구혜린 기자공개 2023-07-05 11:30:3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텍이 모회사 유니퀘스트와 독립된 지배구조를 이루고 인공지능(AI) 기술사를 넘겨받는다. 신규 편입되는 이 자회사는 차량용 영상 관제 솔루션 개발사로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곳이다. 다만 드림텍의 카메라 모듈 개발사인 나무가 등과 협력하면 '로봇용 자율주행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모듈 중심으로 진행하던 로봇 사업 매출액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상장사 드림텍은 오는 10월1일 모회사인 유니퀘스트의 투자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유니퀘스트가 기존사업(83.29%)과 투자사업부문(16.71%)으로 인적분할을 진행한 뒤 드림텍이 분할 신설된 투자사업부문을 1대 5.53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8월1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합병으로 드림텍은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유니퀘스트-드림텍' 순으로 이어져 있던 지배구조가 '최대주주-유니퀘스트·드림텍'으로 변경된다. 유니퀘스트가 떼어내는 투자사업부문 자산에 드림텍 주식 2203만7400주가 포함되면서 유니퀘스트와 드림텍간 지분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이다. 드림텍이 유니퀘스트 구주주에게 합병 대가로 이 자사주를 제공함에 따라 유니퀘스트를 제외한 기존주주의 지분율만 소폭 늘어난다.

합병 후 드림텍이 실질적으로 얻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유니퀘스트가 보유하고 있던 나무가 및 에이아이매틱스의 지분이 드림텍 산하로 편입된다. 유니퀘스트 투자사업부문의 기업가치는 2256억원으로 이 사업부문에 분배된 투자자산인 드림텍, 에이아이매틱스, 나무가의 지분가치를 합산한 금액이다. 카메라 모듈 생산사 나무가의 경우 본래 드림텍이 29.8%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데 이번에 67만3000주가 추가되면서 지분율이 34%까지 늘어나게 된다.


신규 편입되는 에이아이매틱스는 국내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시장에서 점유율 19%를 차지하는 곳이다. 애이아이매틱스는 AI 기반 차량용 영상 관제 솔루션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9억원을 올렸다. 엣지컴퓨팅을 이용해 경쟁사 대비 실시간 운전 상황 대응이 빠르고 영상 업로드 횟수 절감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LDWS 개발사 피엘케이글로벌, 차량관제시스템 개발사 이트레이스, 차량 단말기 공급사 아이오티링크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를 '마지막 퍼즐'로 그룹 내 AI 산업 분야 기술사는 모두 드림텍으로 모이게 됐다. 각사의 역할은 △2D, 3D 카메라 모듈 솔루션 개발(나무가) △생체신호 인식 시스템 개발(카디악인사이트) △영상 인식 기반 AI 솔루션 개발(에이아이매틱스) △제품 구현 및 대량생산(드림텍)으로 구분된다. 드림텍은 이들의 역량을 모아 'AI 기반 인지시스템 솔루션 공급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생산 외에 신사업이 드림텍의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셈이다.

이는 드림텍의 로봇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란 점에서 중요하다. 드림텍은 현재 고객사 로봇에 탑재되는 모듈을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나무가의 2D, 3D 카메라 모듈 솔루션(주변환경, 거리, 깊이 등 영상정보 확보), 에이아이매틱스의 영상 인식 기반 AI 솔루션(영상 데이터 기반 인식·판단)이 결합하면 서비스 로봇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로봇용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로봇용 자율주행 솔루션은 광범위한 로봇에 적용되는 추세로 시장 전망이 밝다. 서빙 로봇, 홈케어 로봇, 배송 로봇 등과 같은 서비스 로봇뿐만 아니라 물류 로봇, 순찰 로봇, 의료용 로봇과 같은 산업용 로봇으로 적용 확장이 가능하다. 드림텍 관계자는 "각 계열사 구성원과 교류를 활성화해 사업 협업 속도를 높여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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