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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상상인·DB금투, 브이엠운용 주요 판매창구로 부상무림페이퍼 등 충성고객 토대로 공모주펀드 순증

조영진 기자공개 2023-07-19 08:09:5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06:3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1~2년새 상상인증권과 DB금융투자가 브이엠자산운용 공모주펀드의 주요 판매창구로 부상했다. 메리츠캐피탈, 무림페이퍼 등의 기관고객은 물론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브이엠자산운용 공모주펀드를 소개하며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분위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브이엠자산운용 헤지펀드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236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록한 1921억원에서 400억원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2022년부터 지난 4월까지 도합 200억원 규모의 폐쇄형 공모주펀드를 설정한 데 더해 개방형 펀드에도 추가 자금이 유입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DB금융투자가 브이엠자산운용의 최대 판매창구로 부상했다. 지난 2021년 말 374억원이던 DB금융투자의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최근 505억원까지 불어났다. 펀드판매 비중도 19%에서 21%로 증가하며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제쳤다.

DB금융투자는 브이엠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를 적극 취급하는 주요 거래처 중 하나다. 지난 2020~2021년 설정돼 현재까지 운용중인 '브이엠 플래티넘 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브이엠 스텔라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브이엠 에너지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모두 DB금융투자를 통해 판매됐다.

지난 2021년 말 51억원 규모로 최초 설정된 '브이엠 에너지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는 개방형 펀드의 이점을 살려 메리츠캐피탈과 무림페이퍼에게 각각 100억원, 15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따냈다. 현재 운용자산 설정원본 규모는 약 383억원으로 추산된다. 무림페이퍼는 '브이엠 트리니티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에도 4억원을 출자하는 등 브이엠자산운용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브이엠자산운용이 3년 만에 내놓은 다섯 번째 코스닥벤처 펀드도 DB금융투자가 판매를 도맡았다. 현재 설정원본 62억원의 '브이엠 스탠다드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은 엔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편입해 폐쇄형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약 16.8% 수준이다.


지난 2021년 말 판매사 목록에 없던 상상인증권은 최근 브이엠자산운용의 주요 판매창구로 급부상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상상인증권의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318억원으로, 브이엠자산운용 펀드 2개를 취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187억원 규모로 설정한 '브이엠 스탠다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의 판매사로 상상인증권을 낙점했다. 2019년 8월 상상인증권을 통해 판매된 '브이엠 트리니티 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은 다른 운용사로부터 최근 이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설정원본 규모는 약 141억원이다.

2021년 말 이후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증권 등도 브이엠자산운용의 펀드를 하나씩 판매하긴 했지만 DB금융투자와 상상인증권의 판매잔액 증가세를 웃돌진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말 메리츠증권(24%), 하이투자증권(21%), NH투자증권(19%) 수이던 판매사 지형도도 크게 뒤바꼈다.

올해 5월 말 기준 브이엠자산운용의 판매사별 설정잔액 비중은 DB금융투자(21%), 하이투자증권(21%), NH투자증권(20%), 상상인증권(13%), 메리츠증권(13%) 순이다. 메리츠증권에서 판매됐던 펀드가 해지되며 규모가 줄자 DB금융투자와 상상인증권이 그 빈자리를 메꾼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4월 30억원 규모로 설정된 '브이엠 리마스터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의 C-s클래스를 판매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73억원 규모로 설정된 A클래스는 하나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7월 35억원 규모로 설정된 '브이엠 스탠다드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을 갤러리아WM센터 고객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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