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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앱솔루트운용 설정액 감소에 쏠림현상 심화NH-한국증권 비중 50% 웃돌아…양극화 뚜렷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19 08:10:0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5:2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솔루트자산운용이 부침을 겪으면서 펀드 판매사가 예년보다 감소했다. 비교적 골고루 분포됐던 판매사 비중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권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앱솔루트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1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2734억원)보다 약 40%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간 지속된 증시 침체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판매 창구는 2021년 10개사에서 올해 9개사로 1개사가 줄었다. 설정잔액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상위권 판매사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가판대에서 앱솔루트운용의 펀드를 아예 내렸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투자증권 등은 판매 물량을 소폭 늘렸다.


최대 판매사는 NH투자증권으로 1년여만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 '앱솔루트 배당&공모주'를 비롯해 '앱솔루트 라이온', '앱솔루트 프리미어', '앱솔루트 공모주플러스', '앱솔루트 리츠&공모주', '앱솔루트 거북이' 등 간판 펀드를 창구에 내걸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일하게 잔액과 비중이 동시에 늘어난 판매사다. 종전 307억원(11%)으로 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334억원(20%)으로 2위로 급부상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앱솔루트 옐로우엄브렐라' 한개만을 판매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설정잔액도 390억원(14%)에서 186억원(11%)으로 3위로 내려갔다. 이외에도 KB증권(9%), 한화투자증권(8%), 하이투자증권(7%), 신영증권(5%), 키움증권(3%) 등이 뒤를 이었다.

앱솔루트자산운용은 2014년 2월 자본금 24억원으로 설립됐다. 2016년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 대표 펀드는 같은해 출시한 '앱솔루트 거북이'로 롱숏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누적수익률 약 50%를 웃돌고 있다. 현재 3호까지 출시된 상태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45.8%를 갖고 있는 송맹근 대표다. 송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증권)을 거쳐 현재 앱솔루트운용에서 헤지펀드 부문을 이끌고 있다. 경영관리 총괄은 유진투자증권 부사장을 지낸 성건웅 대표로 우리투자증권, 레이크우드파트너스를 거쳤다. 대체투자는 KB증권 캐피탈마켓부문장 출신인 성철현 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세 사람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대학 선후배 사이다.

11일 기준 AUM(설정원본액 기준)은 1961억원으로 전년 동기(2964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최근 8억원 규모 '앱솔루트 배당&공모주'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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